[헤럴드POP=이소담 기자]‘마스터’ 이병헌이 본 강동원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배우 이병헌은 최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제작 영화사 집) 인터뷰를 갖고 첫 호흡을 맞춘 강동원을 칭찬하고 나섰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영화다.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 역 이병헌,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역 강동원,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 역 김우빈에 엄지원, 오달수, 진경 등이 출연한다.
강동원과 첫 호흡이지만 함께 하는 신이 영화 후반부 몇 장면밖에 없었다는 이병헌은 “강동원이 쫓아오면 난 도망가는 그런 사이라 부딪히는 신이 후반부밖에 없었다”며 “분명한 건 강동원은 옷도 잘 입고 멋있는 친구란 거다. 필리핀에서도 강동원을 보면서 ‘저 옷은 어디서 구했을까?’ 싶었다. 늘 멋있게 하고 다니고, 트레이닝복을 입어도 멋있더라. 패셔너블한 게 몸에 밴 친구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강동원은 성격도 멋있다. 필리핀 촬영 중 사고가 났을 때도 상태가 심각해서 한국에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유리조각이 목에 깊이 박혔는데 본인이 괜찮다면서 쓱 빼더라. 정말 쿨했다”며 “아픈 것보다 의사가 며칠 동안 술을 마시지 말라고 했다면서 그걸 걱정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병헌이 목격한 강동원은 만능 스포츠맨이었다고. 이병헌은 “강동원, 김우빈이 매일 매일 운동을 하더라. 둘 다 키도 크고 운동을 할 체격이 아닌데 싶었는데, 만능 스포츠맨이더라. 강동원은 공으로 하는 운동은 다 잘한다”며 “‘마스터’에서 터널 안에서 이뤄지는 액션신도 영화로 처음 봤는데 굉장히 샤프하고 날카롭더라. 눈속임으로 얼굴 앞을 그냥 지나가는 펀치가 아니라 주먹을 꽂아 넣는 액션이었다. 액션을 해본 배우라면 그게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 평소 만능 스포츠맨 생활이 이번 영화에서 플러스로 작용한 듯 싶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강동원이 흥행과 인기로 올 한해를 휩쓸었다면, 이병헌은 연기력으로 올해 남우주연상을 싹쓸이 했다. 이에 “이젠 약간 미안해지더라. 이렇게 상을 많이 받아도 되는 건가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새삼 ‘내부자들’이란 작품이, 그리고 안상구라는 인물이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겐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다. 상을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받아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 그동안 청룡영화상 빼고는 상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유난히 더 많이 받았다”고 말하는 이병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