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안방을 사로잡은 지창욱의 진가는 스크린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까.
배우 지창욱이 오는 2017년 2월 개봉하는 영화 ‘조작된 도시’(감독 박광현/제작 티피에스컴퍼니)로 주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안방극장용 배우가 아닌 스크린에서도 통하는 전천후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조작된 도시’는 단 3분16초 만에 살인자로 조작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며 짜릿한 반격을 펼치는 범죄액션영화다. 800만 관객을 동원한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지창욱은 ‘조작된 도시’에서 게임 속에선 완벽한 리더이지만 현실에선 평범한 백수인 권유 역을 맡았다. 누군가에 의해 살인자로 조작된 권유는 누명을 벗기 위해 팀원들과 함께 고군분투하게 된다. 지창욱은 권유로 분해 극적 상황에서 다채로운 연기는 물론,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일 예정.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2009)에 이어 ‘웃어라 동해야’(2010)로 얼굴을 알린 지창욱은 이후 드라마 ‘무사 백동수’(2011) ‘총각네 야채가게’(2011) ‘다섯손가락’(2012)에서 연이어 주연을 맡았다. 이어 하지원과 호흡을 맞춘 MBC 드라마 ‘기황후’(2013)에서 타환 역을 맡아 한류스타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힐러’(2014) ‘THE K2’(2016)를 통해선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주연배우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스크린에서의 활약은 미미했다. 단역 혹은 존재감 없는 조연, 그리고 우정출연에 그친 지창욱이다. ‘조작된 도시’가 사실상 지창욱의 스크린 데뷔작이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때문에 ‘조작된 도시’에 대한 평가와 흥행 성적이 지창욱에겐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조작된 도시’는 촬영을 마친지 1년 하고도 2개월 만에 세상 빛을 보게 됐다. 개봉이 밀리고 밀리는 동안, 지창욱의 스크린 데뷔 신고식도 연기됐다. 그리고 드디어 2017년 2월 개봉을 확정지은 ‘조작된 도시’다.
한때 ‘웃어라 동해야’를 통해 본명 대신 극중 이름인 ‘동해’로 불렸던 지창욱이다. 이를 떨쳐내고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까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쉼 없이 달려온 지창욱. 과연 지창욱은 안방극장 전용 배우가 아니란 것을 증명해낼 수 있을까? ‘조작된 도시’를 향한 관객 평가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