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2016 MBC 연기대상’이 30일 오후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의 드라마’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12월 30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2016 MBC 연기대상’이 열린다. 이에 앞서, ‘올해의 드라마상’과 ‘올해의 커플상’에 대한 시청자 투표가 사전 진행됐다. 올해의 드라마상 후보는 ‘가화만사성’, ‘결혼계약’, ‘쇼핑왕 루이’, ‘옥중화’, ‘W’(더블유) 등 총 다섯 작품. 하지만 후보에 들지 못한 작품 중에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들이 있었다.
◆ ‘화려한 유혹’(2015년 10월 5일~2016년 3월 22일 방영) ‘화려한 유혹’은 50부작으로 극을 이끌며 약 반 년 간 시청자들과 만났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경쟁 작품에 따라 인기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시청자들의 꾸준한 호평을 받으며 동시간대 2위 시청률을 지켰다.
‘화려한 유혹’은 사랑, 배신, 복수, 재벌가 암투 등 말초신경을 자극할 법한 강렬한 소재와 매회 시청자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스토리 진행,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도 높은 전개를 보여줬다. 특히 최강희(신은수 역)의 연기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정진영(강석현 역)은 극 중 딸의 친구인 최강희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면서도, 극 설정 상의 나이 차이를 무색케 할 만큼 애틋한 순애보를 보여줬다. 이에 ‘할배파탈’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 ‘굿바이 미스터 블랙’(2016년 3월 16일~5월 19일 방영)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감성 멜로 복수극’을 표방했다. 차지원(블랙/이진욱 분)이 자신을 배신하고 모든 걸 앗아간 민선재(김강우 분), 백은도(본명 조성배/전국환 분)를 향해 펼치는 복수극과 차지원·김스완(문채원 분)의 절절한 멜로가 조화를 이뤘다.
복수극과 멜로의 조화, 이를 감각적으로 화면 위에 구현해낸 연출, 그리고 몰입도 높이는 배우들의 호연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대진표가 좋지 않았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이라고 할 수 있는 ‘태양의 후예’와 동시간대 맞붙은 것이다. 때문에 ‘태양의 후예’ 종영 전까지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5%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꾸준한 입소문으로 시청자들을 끌어 모은 결과,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 ‘운빨로맨스’(2016년 5월 25일~7월 14일 방영)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로코퀸’ 칭호를 얻은 황정음과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류준열. ‘운빨로맨스’는 이 두 사람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극이 시작한 후에는 악역이 등장하거나 시청자들의 복장을 터지게 하는 답답한 전개를 펼치는 대신, 두 사람이 ‘사랑’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선사했다.
방영 전 기대에 비해 화제성이 높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황정음과 류준열의 열연은 빛을 발했고, 극 중 제수호(류준열 분)와 심보늬(황정음 분)의 알콩달콩한 연애에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감정이입하며 빠져들었다. 이에,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한 황정음과 류준열에게는 방영이 끝날 때까지 찬사가 쏟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