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업★] 트로피 '5개'가 증명, '배우 서현진'의 재발견

입력 2017-01-02 15: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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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SBS 캡쳐, 본사DB
사진 = tvN, SBS 캡쳐, 본사DB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2016년은 '배우 서현진'을 재발견한 시간이었다.

서현진은 2001년 그룹 밀크로 데뷔해 연기자로 전향한 뒤 '마의' '히트' '불의 여신 정이' '삼총사' '짝패' 등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스스로 “직업란에 ‘배우’라고 주저 됐다”는 서현진은 ‘식샤를 합시다’ 뮤지컬 ‘신데렐라’를 만나면서부터 직업란에 “배우”라고 적기 시작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 무렵부터 대중들에게 ‘배우 서현진’의 매력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주연배우로서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또오해영’과 ‘낭만닥터 김사부’ 두 작품을 통해 '배우 서현진의 재발견'을 이끌어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변신한 지 10여년 만에 이룬 성과다. 상반기 방영됐던 tvN 월화드라마 ‘또오해영’은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에릭 분)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 극중 서현진은 잘난 ‘오해영(전혜빈 분)’에게 남모를 열등감을 가진, 사랑이란 감정 앞에 질투, 몸부림 등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캐릭터 오해영을 연기했다. 진짜 오해영이라도 된 것처럼 주저앉아 울었고, 술주정으로 때때로 흑역사를 생성하며 몰입한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서현진표 오해영을 보며 공감하고 함께 울고 웃었다. 에릭과의 케미스트리도 근사했다.

시청률 2%,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출발한 '또오해영'은 시청률 10%로 종영했다. 코믹과 진지함 그리고 로맨스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서현진의 공이 컸다. 그 결과 서현진은 지난해 9월 진행됐던 'tvN 10어워즈'에서 'Made in tvN'상과 '로코퀸'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또오해영’을 통해 주가가 올라갔다. 자연스럽게 차기작에도 관심이 쏠린 상황. 서현진은 지체하지 않고 하반기 차기작을 선보였다.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의학드라마에 도전했다.

전작의 인기와 여운이 강했지만, 오해영을 금세 지웠다. 서현진은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전작과 전혀 다른 매력을 꺼냈다. 남자친구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가진, 실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강단 있고 정의로움에 넘치는 윤서정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의학드라마 속 멜로 부분도 확실하게 책임졌다. 서현진은 후배로 등장하는 유연석과 애틋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뺏었다.

'tvN 10 어워즈'에 이어 연말 시상식에서도 활짝 웃었다. 서현진은 지난 31일 진행된 SBS '연기대상‘에서 10대 스타상, 장르 부문 여자 우수상, 베스트 커플상까지 총 세 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변신한 지 10여년 만에 만개했다. 서현진은 세밀한 감정연기부터 달콤한 로맨스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임을 스스로 보여줬다. 지난해 얻은 트로피 5개 역시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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