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업무비]'재심' 실화+미제사건 한계? 정우 열연에 거는 기대

입력 2017-01-03 10: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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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정우가 또다시 실화 속으로 들어갔다.

배우 정우, 강하늘이 영화 ‘쎄시봉’(감독 김현석) 이후 다시 뭉쳤다. 실존인물을 모티프로 한 인물을 연기했던 두 사람은 이번엔 실화를 다룬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제작 이디오플랜)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특히 영화 ‘히말라야’(775만 명)에 이어 다시금 흥행을 노리는 정우다.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가 다시 한 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휴먼 드라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사건의 목격자에서 용의자로 내몰린 소년 현우는 경찰들의 강압 속에서 현장검증까지 하게 되고, 10여년 후 돈도 빽도 없이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은 처음엔 자신의 명성을 위해 현우 사건에 접근했다가 진범이 따로 있음을 알게 된다. 10년 동안의 감옥살이로 인생을 빼앗긴 청년 현우는 준영을 경계하다 인생을 되찾겠다는 희망으로 그와 함께 진실을 찾아 나선다.

‘재심’ 모티프가 된 것은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약촌 오거리 살인사건’이다. 지난 2000년 8월10일 전북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기사 유모 씨가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목격자였던 최모 씨가 피의자로 기소되면서 징역 10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만기 복역한 최 씨는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어 사건 발생 16년 만인 지난해 12월 김모 씨가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 씨는 지난 2003년 용의자로 지목됐으나 증거 부족과 진술 번복 등을 이유로 시고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 씨가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됐다. 하지만 김 씨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16년이 지나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실화를 영화화한 만큼, ‘재심’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 특히 정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서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이에 ‘재심’ 또한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앞서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바람’(Wish/2009)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정우는 이 작품을 통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어 상업영화 첫 주연작인 ‘쎄시봉’에서는 실존인물인 윤형주, 조영남, 송창식, 이장희와 함께 한 가상의 인물 오근태를 연기했다. 비록 ‘쎄시봉’은 흥행에선 아쉬움을 남겼지만 정우의 열연만큼은 호평 받기 충분했다.

또한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히말라야’(2015)에서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 후 하산 도중 조난당해 생을 마감한 박무택을 연기해 775만 관객을 울린 정우다. 그런 정우가 ‘재심’을 통해 또 다시 실화 속으로 들어갔다. 실화 그 이상의 전율을 안기기에 충분한 연기력을 지닌 만큼, 압도적 열연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치도 높다. 과연 정우는 이번에도 실화 그 이상의 열연을 보여줄 수 있을까. ‘재심’은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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