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불후의 명곡’ 황치열이 화려하게 귀환했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는 ‘2017 신년 특집’으로 진행돼 산악인 엄홍길&가수 홍경민, 뮤지컬 배우 남경읍&남경주 형제, 로커 김혁건&가수 박기영, 그룹 레이디스 코드, 국악인 박애리&남상일, 황치열이 출연했다.
이날 ‘불후의 명곡’은 신년 특집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새해 희망을 전하는 무대들로 채워줬다. 남경읍&남경주 형제는 폴 사이먼의 ‘브릿지 오버 트러블 워터’(Bridge over troubled water)를 선곡해 힘 있는 목소리로 희망찬 에너지를 전했고, 박애리&남상일 팀은 ‘액막이 타령’으로 시작해 ‘해 뜰 날’로 이어진 흥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아픔을 딛고 다시 무대에 오르기 시작한 레이디스 코드는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부르며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고, 엄홍길&홍경민 팀은 ‘상록수’를 선곡해 무대에 올라 열창을 펼쳐 듣는 이들로 하여금 먹먹함을 느끼게 했다.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처음으로 음악 프로그램에 나선 김혁건은 박기영과 함께 안드레아 보첼리&셀린 디온의 ‘더 프레이어’(The Prayer)를 불렀고, 아름다운 화음을 보여주며 최종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처럼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무대들 속에서도 유독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바로 1년여 만에 다시 돌아온 황치열. 이날 황치열이 새 MC로 등장했다. 황치열은 반가워하는 다른 MC들에게 “(‘불후의 명곡’을 잠시 떠난 지) 약 1년 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고, ‘불후의 명곡’ 새 MC로 잘 해 달라는 당부의 말에 “너무 잘하시는 두 MC사이에 쓱 끼어 가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불후의 명곡’ 첫 진행을 맡은 황치열은 초반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황치열이 출연진을 소개하는 멘트를 듣던 문희준은 “우리 PD님이 할 일이 더 생겼다. 자막 처리를 해주셔야 한다”고 말했고, 황치열은 “포인트를 살려주려고 했다”고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황치열은 첫 번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1년여 만에 다시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선 그가 선택한 곡은 정수라의 ‘환희’. 황치열은 “중국에서 새롭고 멋진 도전을 하고 왔다”며 “‘불후의 명곡’에서 불렀던 동영상을 보시고 (중국판 ‘나는 가수다’ 측에서) 직접 섭외가 왔다. 저한테는 너무 감사하고 은혜로운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관객들에게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니 꿈같은 일이 현실로 된 것 같다. 부족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사랑과 성원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서 노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무대 위에서는 1년 전보다 더 농익은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무대가 끝난 후 황치열은 “떨린다. 7개월 전인가, ‘구름 나그네’ 처음 불렀던 그 느낌 그대로다”고 말했고, “제가 느끼는 행복의 크기를 따지자면 (비교할 만한 것이) 세상에 없을 것 같다. 너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