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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가요③]"일반인→준전문 연습생" 가수 오디션 주연이 바뀌었다

입력 2017-01-10 13: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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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SBS 제공
사진=Mnet, SBS 제공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변화하고 있다. Mnet의 대표 서바이벌 오디션이 '슈퍼스타 K' 시리즈에서 '프로듀스 101'로 바뀐 것이 가장 상징적이다. 시작 단계부터 오디션의 주인공이 일반인 아닌 연습생이 됐다. SBS 'K팝스타'가 종영을 맞고 '프로듀스 101' 시즌2가 방송되는 올해는 이런 변화를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가요계에서 누구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팀은 아이오아이(I.O.I)일 것이다. '프로듀스 101' 및 국민 프로듀서들을 통한 결성부터 공식 활동 마무리를 앞둔 지금까지 11명 멤버들은 아이오아이 안팎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일부는 짧은 시간 안에 1위 가수 및 예능 블루칩으로 성장했고, 다른 일부는 원 소속사에서의 두 번째 데뷔로 크고 작은 논란의 중심에 선 경우도 있었다.

종영 이후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아이오아이 이외에도 많은 파생 걸그룹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방송된 색다른 형식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101'은 성공한 프로그램이다. 이는 101명의 참가자가 모두 일반인 아닌 연습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방송 이전부터 기획사에서 짧게는 수개월부터 길게는 수년까지 트레이닝을 받아온 연습생들이 눈 앞에 있는 데뷔를 위해 서로 경쟁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마련하는 장치는 대국민 투표다. 사전 인터넷, 또는 실시간 문자를 통해 시청자들이 참가자의 끼와 실력을 직접 평가할 수 있다. 2009년 '슈퍼스타 K' 시즌1 이후 8년여 동안 많은 가수 오디션을 본 시청자들의 안목은 점점 높아졌다. 이제는 이런 높아진 안목에 부합할 만한 아마추어 이상의 준전문가들이 오디션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JTBC, Mnet 제공
사진=JTBC, Mnet 제공

그래서 일반인보다는 전문 트레이닝을 거친 연습생이 더 적합한 참가자일 수 있다. 현재 방송 중인 'K팝스타 6 - 더 라스트 찬스'는 연습생들의 출전을 허용했다. 실제로 이수민, 김소희, 크리샤 츄, 샤넌 등 연습생 참가자들은 심사위원 및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JTBC '팬텀싱어' 역시 뮤지컬 배우나 성악가들이 참여하며 실력과 스타성을 뽐냈다. 그 결과 준전문가들이 일반인보다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반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은 맥을 못 췄다. MBC '위대한 탄생'은 2013년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고, 'K팝스타' 역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 만나볼 수 없다. '슈퍼스타 K'는 지난해 시즌8 대신 '슈퍼스타K 2016'으로 개명하고 7명의 심사위원 체제를 도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음에도 김영근, 진원 등 일부 참가자를 제외하곤 화제성을 얻지 못 했다. 이전 시즌들처럼 외면받았다는 평이다.

'프로듀스 101' 남자판 시즌2가 확정된 올해, '슈퍼스타K 2017'의 제작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기적은 준비된 자들에게 찾아온다. 많은 가수 지망생들에게 기적의 장이었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변화했다. 그럼에도 분명한 건 국민 프로듀서를 만족시킬 만한 참가자들이 여전히 많고, 오디션 열풍은 변화한 모습으로 당분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서바이벌 오디션이 올해는 또 어떤 이야기를 써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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