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10대 풋풋한 모습으로 무대 위에 올랐던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과 S.E.S 유진, 슈가 육아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했다.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1997년 연예계에 데뷔했다는 점, 90년대 왕성한 활동을 했던 1세대 아이돌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젝스키스 고지용과 S.E.S 유진, 슈가 등장했다. 과거라면 상상도 못했을 법한 일이지만, 세월이 흘러 똑 닮은 아이와의 일상을 공개한 스타들의 모습이 반가움을 자아냈다.
기태영, 유진(S.E.S)부부와 그의 딸 로희의 이야기가 가장 먼저 그려졌다. 이날 유진은 기태영에 “수영이가 줄 게 있다더라”라며 로희와 함께 슈의 집을 방문할 것을 제안했다. 기태영과 로희가 방문하자, 슈는 세 남매 첫째아들 유와 쌍둥이 자매 라희, 라율이 깨끗하게 입었던 옷과 장난감을 준비해뒀다.
이 외에도 슈는 로희와 라율, 라희를 위한 미니 S.E.S. 의상과 가발을 준비했다. 덕분에 꼬마 숙녀들은 리틀 S.E.S로 변신했다. 아이들은 S.E.S의 활동 영상을 틀어주자 몸을 들썩여 보는 이들은 엄마 미소 짓게 했다. 아이들의 리틀 S.E.S 변신을 영상으로 접한 유진 역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S.E.S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그룹 젝스키스의 고지용도 아들 승재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처음으로 ‘슈돌’에 등장한 고지용, 승재 부자는 본격적으로 엄마 없는 부자만의 시간을 보냈다.
고지용은 승재와 브런치를 먹으러 나섰다. 앞서 인사성 바르고 에너지틱한 모습을 보여줬던 승재는 브런치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안녕하세요”라고 우렁차게 말하더니, 식사 중인 인근 손님 테이블로 향해 “형아, 안녕? 나는 승재야”라고 말해 고지용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초보 아빠 고지용은 에너지 넘치는 승재를 감당하기 힘겨워 보였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도망치는 승재를 잡아다가 제자리에 수차례 앉혔다.
밥을 먹이는 것도 잠을 재우는 것도 ‘일’이었다. 고지용은 승재에게 고기를 먹이려고 시도했으나, 승재는 “싫다”며 거부했다. 이에 고지용은 승재의 식습관 버릇을 고치고자 인근 경찰서에 전화해 도움을 구했다. 승재는 경찰 앞에 불려가자 “밥을 잘 안 먹었다. 물병을 던졌다”며 고해성사 한 후 “앞으로 밥을 잘 먹겠다”라고 약속해 경찰관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씻기고, 재우기도 보통일이 아니었다. 고지용은 저녁 식사 후 승재를 재우기 위해 댄스 타임을 만들었다. 승재가 춤을 추면, 금세 지쳐서 잠들 것이라 기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에너지 넘치는 승재는 지칠 줄 모르고 춤을 췄다. 결국 고지용은 승재를 데리고 드라이브에 나서, 아이 재우기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승재가 금세 일어나 좌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고지용은 처음으로 아들 승재와 단 둘이 48시간을 보낸 소감을 두고 “살이 빠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아이와 가까워 진 것 같다”고 흐뭇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