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송지효와 '런닝맨'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이 종영을 앞둔 이 시점에서 더욱 빛났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멤버스 위크 첫 번째 송지효 특집으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예전부터 MT를 가보고 싶었다"는 송지효의 바람대로 연결고리 겨울 MT를 떠났고, 마지막 목욕재계 코스 전 '미.사.고'(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를 외치는 게임을 통해 서로의 진심을 재차 확인했다.
특히 이날 특집의 주인공이자 지난 7년 간 홍일점 역할을 톡톡히 해온 송지효와 남성 멤버들의 대화가 감동을 이끌었다. 멤버들은 힘든 티를 내지 않고 누구보다 열심히 레이스에 임했던 송지효에게 진심어린 '미.사.고'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송지효가 '런닝맨'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력들이 잘 드러났다.
하하는 "섬세하지 못한 오빠들이 옆에서 잘 못 챙겨줬다. 많이 힘들었을텐데 7년 동안 잘 견뎌주고 우리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이광수는 "누나 머리채를 잡고 발로 차고 막한 것 미안하다. 나 불러내서 맛있는 것도 사주고 선물도 챙겨주고 힘이 되는 말 해줘서 고맙다. 내게 가족이자 친누나 같은 누나가 돼줘서 사랑한다"고, 지석진은 "여자 게스트들이 나올 때마다 재미를 위해서 짓궂게 너보고 못 생겼다고 했던 말은 속마음이 아니었다. 멤버들이 제일 사랑하는 여배우는 송지효"라고 말했다. 송지효 역시 같은 '미.사.고' 인사로 화답했다. 눈물은 없었지만 멤버들의 뜨거운 진심은 어느 때보다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멤버스 위크 특집에서 송지효가 첫 번째 주자로 낙점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송지효는 7년 동안 '런닝맨'에서 홍일점이자 에이스로서 멤버들 사이 중심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누구와 붙어도 웃음을 유발하는 케미스트리도 돋보였다. 월요커플, 멍광남매 등 송지효는 '런닝맨' 상황에 맞춰 여러 가지 면모를 내비쳤다.
'런닝맨' 멤버들의 우정은 시청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깊고 단단했다. 송지효가 가장 좋아하는 '7012'(7명 영원히 함께)는 방송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마음 같아서는 종영을 번복하길 요청하고 싶지만, '이 멤버 리멤버'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종영까지 게스트 없는 멤버스 위크 특집을 결정한 것도 바로 이런 멤버들의 관계성을 보다 집중적으로 담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런닝맨'의 7012는 시청자들에게도 더 오래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는 15일 방송되는 '런닝맨'은 김종국 특집으로 예고됐다. 소개팅에 나선 김종국과 지령을 내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벌써부터 큰 웃음을 기대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