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남주혁이 '역도요정 김복주'에 얽힌 비하인드를 밝혔다.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연출 오현종 남성우)에 출연한 남주혁의 인터뷰가 1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이성경)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그린 감성 청춘 드라마다.
극 중 남주혁은 한얼체대 2학년 수영선수 정준형 역을 맡았다. 물이 공기보다 편한 타고난 수영 천재로, 김복주의 어린시절 친구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첫 방송된 '역도요정 김복주'는 첫 방송 3.3%로 시작했다. 하지만 자체 최고 시청률이 5.4%에 머물면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남주혁은 "감독님과 작가님, 스태프들도 그렇고 배우들도 시청률 연연하지 않고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자고 다짐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주혁은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재미있게 촬영했다. 시청률 때문에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현장이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역도요정 김복주'의 화제성은 남달랐다. 청춘들의 로맨스와 성장통을 절절하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남주혁은 "작가님과 감독님의 힘이 되게 크다고 생각을 한다. 대본이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입에 착착 달라붙었다"라며 "감독님은 대본대로만 하지 말고 애드리브를 권장하셨다. 거의 모든 장면에 애드리브가 추가됐다. 그게 가장 크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특히나 운동장으로 뛰어가던 정준형이 김복주에게 뽀뽀를 하고 도망치는 신은 남주혁의 아이디어라고. 그는 "그 장면은 나의 애드리브다. 복주와 준형이 사귀고 알콩달콩한 장면은 3회 정도밖에 안나왔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런 애드리브가 나왔다. 그게 첫신이라서 잠도 안 깨 있었다. 잠에 취한 상태로 연기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남주혁의 첫 주연작이다. 그는 "나는 부담이 딱히 없었다. 내가 할 것만 잘하자고 생각을 했다. 다른 프로그램까지 신경쓰다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못할 것 같아서 최대한 '역도요정 김복주'에 집중해서 마무리하고 싶었다"라며 '푸른 바다의 전설'과 경쟁한 소감을 밝혔다.
"재미있게 촬영을 했지만, 더 잘하고 싶었다.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성장했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내가 보기엔 아직까지는 제자리인 것 같다. 작품을 하면서도 많이 느꼈다. '역도요정 김복주'를 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다.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그게 고민으로 이어졌지만, 더 잘해야겠다는 각오로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