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2015년 미니 2집 12만 2천장→2016년 미니 3집 22만 3천장.
세븐틴이 기록한 음반판매량이다. 1년 만에 딱 10만 장이 늘었다. 2017년엔 어떤 기록을 쓸까. 음반판매량뿐만 아니다. 세븐틴은 지난 연말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2017년 대세를 예약하고 있다.
세븐틴은 지난해 방송 3사 연말가요제에서 가장 많은 스페셜 무대를 선보인 아이돌이다. ‘다시 만난 세계+유 고 걸(U Go Girl)+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god '프라이데이 나이트'(Friday Night), 박진영 ‘날 떠나지마’, ‘어머님이 누구니’(이상 ‘2016 SBS 가요대전’), 신화 '와일드 아이즈'(WILD EYES), YB ‘나는 나비’(이상 ‘2016 KBS 가요대축제’), 박진영 ‘허니’, H.O.T ‘행복’(이상 ‘2016 MBC 가요대제전’) 등 커버곡만 무려 10곡을 선사했다. 게다가 원곡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모든 무대를 세븐틴만의 새로운 편곡과 퍼포먼스로 채웠다. YB ‘나는 나비’ 무대에서는 보컬라인 멤버들이 밴드도 결성해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광고 모델로 활약을 시작했다. 세븐틴은 미국 향수 브랜드 '클린'의 국내 첫 전속 모델로 발탁됐고, 치킨 브랜드 ‘디디치킨’의 2017년 전속 모델로 낙점됐다. 특히 치킨 브랜드 광고의 경우, 대세 아이돌들만 거쳐 가는 필수 관문. 세븐틴은 대세 행보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며 자신들을 알리고 있다.
가파른 인기 상승세의 원동력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은 물론 안무 등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체제작 능력. 세븐틴은 기획사에서 만들어 준 콘셉트를 소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 콘셉트를 만들어내면서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한다. 13명이란 대규모 인원임에도 보컬팀, 퍼포먼스팀, 힙합팀을 나눠 멤버 각자의 장점을 부각시켰고, 이는 파트와 퍼포먼스 분배에도 작용되며 세븐틴의 무대를 보는 맛을 높인다. 연말가요제에서 자랑한 스페셜 무대 또한 세븐틴의 자체제작 능력이 없었다면 평범한 스페셜 무대에서 그쳤을지도 모른다. 자체제작으로 쌓은 역량으로 바쁜 스케줄에도 빈틈없는 무대를 해냈다.
세븐틴은 지난해 자신들만 '최초' 기록을 만들었다. ‘예쁘다’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에 올랐고, 최근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붐붐’으로는 지상파 첫 1위는 물론 세 개의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한, 7000석 규모의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양일간 콘서트를 개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는 물론 일본, 그리고 9개 도시에서 개최된 아시아투어까지 성황리에 마치며 글로벌 팬덤도 쌓았다.
3년차가 된 올해는 최초를 넘어 최고 기록을 쓸 차례다. 대부분 아이돌이 최전성기에 이르는 시점이 데뷔 3~4년차인 것을 볼 때, 세븐틴이 올해는 더 높은 기록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세븐틴은 "2017년을 세븐틴의 해로 만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달리겠다"라는 포부를 밝히며 올해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