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이쯤 되면 온 우주의 기운이 향하고 있다고 할 수밖에. 방송인 정준하(45), 2017년 대상을 위한 판은 이미 마련됐다.
11일 MBC '무한도전'이 약 두 달정도 휴식기를 갖는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이 시간대에는 설 파일럿 '사십춘기'와 '무한도전' 베스트 특집이 대신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5년 4월 '토요일'의 코너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이 10여 년 만에 처음 갖는 휴식기다.
멤버 정준하에게는 '무한도전'이 찍은 쉼표가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시간대에 방송될 '사십춘기'의 출연진이 그와 권상우이기 때문이다. 철들고 싶지 않은 두 아빠 권상우, 정준하의 일주일간의 無(무)계획, 無(무)근본 일탈기다. 정준하는 10년 넘게 각별한 우정을 이어온 권상우와 40대의 리얼한 일탈을 그려낼 예정이다.
앞서 정준하는 2016년 남다른 활약을 펼쳤다. '행운의 편지' 특집의 가장 큰 수혜자(?)가 그다. 덕분에 Mnet '쇼 미 더 머니'에 출연해 'MC 민지'란 별명을 얻었고, 캐나다로 향해 북극곰과 조우하면서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해 '무한도전'의 큰 프로젝트의 중심축은 대부분 그였다.
전방위 활약에 힘입어 정준하는 '2016 MBC 연예대상'에서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지기도 했다. 비록 눈앞에서 수상에 실패했지만, 유재석 중심에서 잠깐 벗어나 새로운 흐름을 보여준 그의 활약은 인정할 만했다.
이에 '무한도전' 측은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2017년 정준하 대상 만들기 프로젝트다. 물론 이는 정유년 '무한도전'의 주요 프로젝트 뼈대를 구상하기 위한 명분이었지만, 정준하에게는 또 다른 기회이기도 하다.
정준하 대상 만들기 프로젝트에는 베어그릴스와 생존 대결, 아프리카 도곤족과의 만남, 메시와 족구대결 등이 포함됐다. 모두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 좋은 굵직한 특집들이다. 여기에 절친과 함께 하는 '사십춘기'의 성공까지 더해진다면 2017년 상반기 독보적 활약은 따놓은 당상이다. 과연 정준하가 깔아놓은 멍석 위에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