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젝스키스부터 제이워크까지, 장수원과 김재덕이 20년간 이어진 브로맨스를 뽐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내게 남은 48시간‘에서는 가상 죽음까지 48시간을 배달받은 장수원이 절친한 김재덕과 단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수원과 김재덕은 추억을 쌓기 위해 낚시터로 향한 바 있다. 두 사람은 패기롭게 낚싯대를 던졌지만 월척을 낚는 건 쉽지 않았다. 이후 두 사람은 글램핑 장소로 자리를 옮겨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재료 손질부터 불 피우기까지 쉬운 게 없었다. 요리가 서툰 장수원과 김재덕은 장작 2시간 30여 분 동안 준비한 끝에 저녁을 맛봤다. 두 사람의 모습을 VCR로 지켜본 이미숙은 “짠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97년 젝스키스 데뷔부터 2000년 해체까지 그리고 2002년 제이워크로 팀을 결성해 지금까지. 약 20여년 동안 우정을 이어온 장수원과 김재덕은 서로를 “자기”라고 부를 정도로 애정을 과시하는 사이였다. 하지만 아무래도 평소 서로에 대한 고마운 부분 등을 말할 기회는 적었던 터.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단 둘이 여행을 떠난 장수원과 김재덕은 속내를 털어놨다. 장수원은 젝스키스 해체 후 제이워크로 팀을 재결성해 ‘서든리’가 담긴 앨범을 발매하던 무렵을 떠올렸다. “잘 될 줄 몰랐다”고 회상한 그는 “젝스키스 때도 좋았지만, 제이워크 앨범이 잘 됐을 때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재덕은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너랑 함께여서 좋았다”고 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글램핑 장에서 제이워크가 쓰여진 티를 입고 하룻밤을 보낸 장수원과 김재덕은 이튿날 스키장으로 향해 보드를 즐기며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날렸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편지를 쓰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장수원은 “아무리 친해도 속에 있는 말을 못할 것 같아 글로 쓰면 편하지 않을까”라고 의도를 설명한 후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자기라고 부르는 게 익숙해졌다. 형을 보고 힘내고 많이 의지하는 거 알지. 힘들 때 힘든 내색하고 나와 많이 얘기했으면 좋겠어. 지금처럼 오래 곁에 있어줘. 나는 젝스키스의 김재덕도 멋있지만, 인간 김재덕이 더 멋있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수원이 가상 죽음이라는 마지막을 앞두고 떠올린 사람은 20년 인연 김재덕이었다. 그는 주어진 48시간 안에 요즈음 지친 김재덕을 위로하고, 절친과 추억을 쌓고자 노력했다. 김재덕은 장수원의 마음을 아는지 “수원이가 힐링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오히려 내가 힐링이 되는 걸 느꼈다. 표현을 안 할 뿐이지 따뜻하고 속이 깊은 사람인 걸 알았다. 나와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