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걸그룹 러블리즈가 눈물의 데뷔 첫 단독 콘서트로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러블리즈는 지난 1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단독 콘서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를 개최했다. 이날 눈이 내린 궃은 날씨에도 2200여 명의 팬들이 큰 함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번 공연은 러블리즈가 지난 2014년 데뷔 후 2년만에 펼치는 첫 단독 콘서트로, 데뷔곡부터 최근 활동곡 '데스티니' 등 데뷔부터 지금까지 러블리즈의 모습을 총망라했다.
러블리즈는 데뷔곡 '캔디 젤리 러브'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인트로를 데뷔곡으로 하고, 콘서트 타이틀을 '겨울나라의 러블리즈'로 정한 이유도 모두 팬들과의 첫만남을 기리기 위해서였다. 류수정은 "팬들을 처음 만났을 때가 겨울"이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콘서트는 팬들을 위한 선물로 가득했다.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수록곡 무대가 펼쳐졌다. '비밀여행', '허그 미'(HUG ME), '작별하나', '어제처럼 굿나잇', '예쁜 여자가 되는 법', '이별 챕터 1', '마음(취급주의)', '책갈피' 등 댄스와 발라드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잇달아 펼쳐졌다. 팬들은 한곡 한곡 공개될 때마다 반가운 환호로 열광했다.
정규 1집 수록곡으로 꾸민 4팀 4색 유닛 무대도 특별했다. 미주와 수정은 '그녀는 바람둥이야'를 꾸며 의자 춤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마치 씨스타19를 보는 듯 가창력과 섹시를 갖춘 매혹적인 무대였다. 무쌍꺼풀 남매 지수와 예인은 '남보다 못한 사이'로 카리스마를 품었다. 베이비소울과 지애는 '너만 없다'로 감미로운 발라드를 선사했다. 지애는 랩을 깜짝 선보이기도 했다. 케이와 진은 '라푼젤'로 감미롭게 이어지다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이는 반전 매력 무대를 만들었다.
진짜 선물도 있었다. '마음(취급주의)' 무대에서는 하트 모양 쿠션에 폴라로이드 사진을 붙여 팬들에게 선물했다. '1cm' 무대는 멤버들이 캠코더로 직접 자신들의 무대를 찍은 뒤, 그 캠코더를 팬 한 명에게 선사했다. 캠코더 속엔 대기실에서 촬영한 영상도 담겼다. 오직 한 명의 팬만 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었다.
하이라이트는 신곡 공개였다. 이날 러블리즈는 신곡 '첫눈'을 공개했다. '첫눈'은 미디엄템포 발라드곡으로 첫눈이 내리던 날의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을 기억해달라는 내용의 가사다. 러블리즈가 팬들에게 러블리즈와의 겨울날 첫 만남을 기억하며 러블리즈를 잊지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듯 감동적인 곡이었다.
잊지말라는 러블리즈의 메시지는 엔딩멘트에서도 감동적으로 펼쳐졌다. 멤버들은 눈물을 흘렸다. 특히 데뷔를 함께 하지 못하고 이후 합류해야 했던 서지수는 "'캔디 젤리 러브' 인트로만 들으면 눈물이 난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8명이 한 마음으로 꾸민 무대를 러블리너스(팬클럽 이름)가 보러 와서 감동도 했고, 살아 있는 느낌을 얻는다. 앞으로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데뷔부터 첫 단독 콘서트까지, 러블리즈는 잊지 못할 겨울을 만들었다. 오는 15일까지 콘서트로 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