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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인터뷰②]'다른길이있다' 김재욱 "파트너 서예지, 한국에 없는 캐릭터"

입력 2017-01-19 06: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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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재욱 / 이지숙 기자
배우 김재욱 / 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김재욱(33)이 바라본 서예지는 어떤 파트너였을까.

19일 개봉한 영화 '다른 길이 있다' (감독 조창호/배급 영화사 몸, 무브먼트)는 얼굴도 이름도 모른 채 삶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기로 한 두 남녀의 아프지만 아름다운 여정을 그린 영화다. 사는 게 지옥인 경찰 수완(김재욱)과 이벤트 도우미 정원(서예지)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선남선녀 김재욱과 서예지는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호강하는 조합이다. 큰 키에 눈에 띄는 비율, 말간 얼굴에 은은한 분위기까지 닮았다. 하지만 막상 영화 속에서는 만나는 신이 거의 없다고. 수완과 정원 각자의 시선으로 대부분의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김재욱은 "붙는 신도 적고, 심지어 주고받는 대사도 거의 없다"라고 했다. 덕분에 현장에서는 서예지를 거의 보지 못했다. 더욱이 영화의 톤을 고려해야 했기에, 카메라가 돌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면대면한 분위기는 이어졌다. 오히려 촬영이 끝난 뒤 친해졌다고.

"서예지에 대해 잘 몰랐다"라는 김재욱. '다른 길이 있다'를 계기로 그가 지켜본 서예지는 나이에 비해 깊이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그런 후배는 오랜만에 봤다. 한국에서는 없는 캐릭터가 아닐까. 배우로서 그 친구가 가진 장점이 분명히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나 역시 배우이기 전에 관객의 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기다려지는 연기자는 생각보다 드물다. 하지만 서예지는 선배이자 동료의 입장에서 그의 미래가 궁금하다. 그게 영화인지 드라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응원하고 싶다."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스틸 / 영화사 몸, 무브먼트 제공
영화 '다른 길이 있다' 스틸 / 영화사 몸, 무브먼트 제공

장래가 기대되는 후배와 호흡을 맞춘 '다른 길이 있다'는 김재욱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그는 규모와는 상관없이 영화 자체로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대한 많은 관객에게 선보이고 싶은 이유다.

김재욱은 "지금은 IPTV의 시대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스크린에서 내려온 뒤 뒤늦게 만나서 후회가 되는 작품은 분명히 있다. 관객들이 이 영화로 그런 경험을 하진 않길 바란다. 그러니까 꼭 극장에 오셔서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과묵해 보이는 얼굴에서 이런 천연덕스러운 홍보성 발언이 나올 줄이야. 김재욱은 "사실 예전에는 이런 말을 하는 성격이 아니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렇지만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길이 있다'는 '내가 이걸 봤다'는 자부심을 가질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온 영화지만 누군가에게 추천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 자기 최면일지도 모르지만. 잘 되어야 할 텐데.(웃음)"

배우 김재욱 / 이지숙 기자
배우 김재욱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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