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팝인터뷰②]'공조' 현빈 "유해진, 술취한 내 모습이 좋았나봐요"

입력 2017-01-18 14: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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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사진=이지숙 기자
배우 현빈/사진=이지숙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공조’ 현빈이 유해진과 술로 친해진 사연을 공개했다.

배우 현빈은 최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공조’(감독 김성훈/제작 JK필름) 인터뷰를 갖고 유해진 집에 따라가 술을 마시며 친해진 뒷이야기를 전했다.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조직 리더 차기성(김주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형사 림철령(현빈)과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그린다. 여기에 장영남, 이해영, 이동휘, 소녀시대 임윤아 등이 출연한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건 북한 형사와 남한 형사의 케미였다. 이에 현빈은 유해진의 집에 따라가면서까지 친해지려 노력했다. 많은 도움이 됐다는 현빈은 “의도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날 경찰서 분량을 유해진 선배와 같이 촬영했다.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 밥 먹고 반주를 한잔 하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야기를 더 나누고 싶고 공유하고 싶었다. 영화적 이야기는 물론이고 외적인 이야기 등도 교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 현빈/사진=이지숙 기자
배우 현빈/사진=이지숙 기자

이어 현빈은 “영화 전반적으로도 유해진 선배와 72시간 동안 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라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유해진 선배 집으로 가게 됐다. 같이 와인 한잔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나도 그런 적이 처음이었다. 사실 불편할 수도 있는데 유해진 선배가 흔쾌히 받아줬다. 그 시간이 영화를 전반적으로 좋게 만들어준 것 아닌가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덕분에 유해진과 많이 친해졌다”는 현빈은 “처음에 뵀을 때보다는 많은 차이가 난다. 내가 술을 마시면 이성적인 것보다는 감성적으로 변하는 편이다. 물론 술을 잘 먹진 않는다. 그래도 보통 술자리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잖나. 맨정신엔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걸러서 이야기를 하니까 술자리에서의 모습이 유해진 선배에겐 좋아 보였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조’는 현빈, 유해진의 케미가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단점도 있는 영화다. 이에 현빈은 “잘못된 게 있으면 분명 고쳐야죠. 그런 걸 신경 안 쓴다기보다는 즉각적으로 반응을 안 한다는 게 맞는 표현이다. 좋은 소리를 듣는 건 순간이다. 안 좋은 소리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좋은 소리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대해선, ‘공조’도 만족 안 하는 분들이 있겠죠.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야지. 그래야 다음에 그것에 대한 실수가 없을 테니까”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반응을 안 하는 거지 모른 척 하는 건 아니다”는 현빈은 “관객 반응을 봐야할 것 같긴 한데, 늘 현장에서 혼자만의 질책처럼 모니터를 보고 오케이 사인을 받고 나서도 ‘왜 이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 ‘공조’를 다시 찍으라고 그러면 다른 액션과 다른 표정이 나올 것 같다. 그런데 그 당시엔 그게 최선이었다. 그런 아쉬움이 늘 존재한다”고 말했다. 과연 관객은 현빈의 ‘공조’에 어떤 평가를 내릴까? 18일 개봉해 관객을 만나고 있는 ‘공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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