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최근 극장가에는 정치, 사회의 어두운 이면에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들이 유달리 눈에 띈다. 1월 18일 개봉한 '더 킹'부터 25일 개봉하는 '스노든'까지 권력의 민낯을 거침없이 드러낸다.
영화 '스노든'은 테러방지를 위한 미명 아래 무차별적인 개인정보수집을 감행하는 국가의 불법 사이버 감시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의 실화를 그린 영화로 첩보전을 방불케 한 8일간의 기록을 통해 권력의 시스템에 맞선 위대한 고발을 다룬다. 구글, 페이스북, 유투브 등 주요 IT 기업의 서버에 접속해 이메일, 채팅, 문자, 통화기록 등 개인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며 감시하는 미국 정부의 행태에 큰 충격을 전한다.
이와 같은 모습들은 국내에서 일어난 국정원 불법 도청사건,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등을 떠올리게 해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또한 불법 도청과 감시를 폭로하기로 결심한 스노든의 용기 있는 행동과 “우린 겁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메시지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되돌아보게 만든다.
'스노든'의 영화의 소재가 된 실화의 주인공인 에드워드 조지프 스노든은 미국 내에서 ‘배신자’라는 오명과 함께 수배되며 2013년 사건 발생부터 3년이 넘게 러시아에서 사실상 난민으로 지내고 있다. 이 영화가 개봉하면서 스노든 사면 여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고, 스노든 역시 최근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면 요청을 해 다시금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플래툰', 'JFK', '월 스트리트' 등 작품성과 완성도 높은 영화를 제작해 아카데미 시상식 3회 수상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감독으로 이름을 알린 올리버 스톤 감독이 공동 각본을 썼다. 일급 기밀을 폭로한 IT 천재 ‘스노든’ 역은 조셉 고든 레빗이 맡아 외모부터 발성까지 실존 인물과 100% 싱크로율을 선보인다. '안녕, 헤이즐',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쉐일린 우들리와 '스타트랙' 시리즈의 재커리 퀸토, 그리고 니콜라스 케이지 등의 명배우가 총출동한다.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 역대 정권의 극적인 순간부터 부패한 권력이 나라를 뒤흔드는 정치권의 민낯을 담아냈다. 특히 시국을 꼬집는 풍자가 더해지면서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18일 개봉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