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곡성' 리메이크는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 지난 1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작품상 수상자로 나선 이셉세기폭스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코리아 김호성 대표는 "어제 영국 스콧 프리에서 '곡성'을 리메이크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콧 프리는 '블레이드 러너' '에이리언' '프로메테우스' '마션' 등을 연출한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제작사로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를 기획, 제작한 곳이다.
김호성 대표는 "나홍진 감독에게 미리 말을 못 했는데, 내가 안 된다고 거절했다. '곡성' 리메이크는 너희들끼리만 할 수 없다. 나홍진 감독만 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곡성'은 나홍진 감독이기에 탄생할 수 있었단 것을 김 대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구미 당기는 제안도 단칼에 거절할 수 있었던 것.
'곡성'은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추격자’ ‘황해’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도 초청 받았다. 국내서는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 모으며 687만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극찬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곡성' 그리고 나홍진 감독. '악마의 재능'이라 불릴 정도로 '추격자' '황해' 그리고 '곡성'까지 놀라운 연출과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나홍진을 과연 할리우드 영화로 만날 수 있을까? 이런 대단한 연출자를 할리우드가 가만 둘리 없으니, 아마도 그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