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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웰다잉 리얼리티 '48시간', 감동·공감과 진정성 부족 사이

입력 2017-01-19 09: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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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이례적으로 ‘죽음’을 소재로 다룬 예능프로그램 '내게 남은 48시간'이 종영했다.

'내게 남은 48시간'이 지난 18일 방송된 8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이 프로그램은 셀럽이 48시간 뒤에 죽는다는 시한부 인생을 가정해두고 가장 하고 싶은 것을 곱씹으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았다.

1회부터 4회까지는 이미숙, 탁재훈, 박소담이 출연했으며 5회부터 마지막회를 통해 장수원, 박하선, 최민호의 이야기를 그렸다. 스타들은 저마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잊고 있던 시간을 회상했다. 여행, 게임 등 가장 좋아하는 걸 하면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예능에서는 이례적으로 죽음을 소재로 삼았다. 더불어 최근 한국 사회에 화두로 떠오른 ‘웰다잉’(Well-Dying)을 소재로 유쾌하고 때론 감동적인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통해 누구나 공감하는 웃음과 감동의 순간을 담겠다는 각오였다. 실제로 소중한 가족, 친구, 연인과 시간을 보내고 잊고 있던 기억, 추억 그리고 감사함을 되새기는 등 주어진 48시간을 보내는 스타들의 모습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 기획의도대로 바쁜 일상 가운데 하루하루 최선을 살자, 나를 돌아보며 살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청자들은 “장수원씨 가족이 할머니 살아 계실 때 가족사진을 찍지 못한 걸 두고 아쉬워하는 걸 보면서 뭉클하고 눈물이 났다” “이미숙이 죽음이라는 상황에 몰입해 눈물을 보이는 장면이 인상적이고 공감됐다. 잊고 있던 것들의 소중함이 떠오르더라” 등 호평을 보냈다.

기획의도와 취지는 좋았지만,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 스타들이 그 상황에 몰입하게 만드는 배경이나 상황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물론 프로그램 기본 콘셉트가 예능이긴 하지만, 죽음이라는 이례적인 소재를 차용한 만큼 조금 더 진지하게 소재를 들여다보고 몰입도를 높였다면 시청자들이 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을 터다.

이 프로그램의 관건은 출연자가 마지막 삶의 순간이라는 상황에 얼마나 몰입하느냐가 중요했다. 하지만 죽음이 다가오는 상황보다 남은 시간을 후회 없이 보내는데 초점이 맞춰지곤 했다. 시한부 상황에 몰입하기 보다 방송을 의식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달되기도 했다. 이는 진정성 결여라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죽음과 48시간이라는 설정이 더해졌을 뿐 죽음에 대한 고민과 스타들의 일상을 보는 기타 관찰 예능과 차별점을 보이지 못했다는 평이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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