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아름 기자]의사, 도깨비, 인어가 주름잡았던 안방극장이 이제 좀 잠잠해질까?
방송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SBS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이 비슷한 시기 퇴장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난 16일, '도깨비'는 21일, 푸른바다의 전설'은 25일 각각 막을 내렸다.
먼저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이 뭉친 의학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종회는 전국 기준 27.6%, 다음날 방송된 번외편은 27.0%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로써 '낭만닥터 김사부'는 SBS '닥터스' 이후 한동안 뜸했던 의학 드라마 붐을 다시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 등이 출연한 판타지 로맨스물 '도깨비'는 역대 케이블 최고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회 시청률이 평균 20.5%, 최고 22.1%로 자체 최고 기록은 물론, tvN 역대 드라마 사상 가장 높은 기록을 경신한 것다. 종전까지 케이블 최고 기록은 지난해 1월 종영한 '응답하라1988‘이 기록했었다. ’도깨비‘는 tvN 간판 시리즈 ’응답하라1988‘를 넘어서며 최고의 히트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화려하게 퇴장했다.
'도깨비'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아닌 생명체, 인어를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운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푸른바다의 전설' 역시 인기리에 종영했다. 17.9% 시청률로 시청자 곁을 떠났다. 최종회 시청률이 자체최고 시청률 21.0%을 뛰어넘지 못한 건 아쉽지만 누가 뭐래도 수목극 독보적인 1위 자리는 지켰다.
인기 드라마들이 동시 퇴장하면서 배턴을 이어받은 후속작에 기대가 모아진다.
일단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작인 지성 엄기준 주연의 '피고인'은 지난 23일 첫 방송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장르물인데도 불구하고 지성, 엄기준 등 배우들의 호평과 심장 쫄깃한 전개에 힘입어 첫방송부터 14%대 시청률을 나타내며 흥행을 예고했다.
'도깨비' 후속으로는 또다른 타임스립물 ‘내일 그대와’가 오는 2월 3일부터 첫 방송 된다.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여행자 유소준(이제훈 분)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신민아 분)의 피해갈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로, 이제훈 신민아가 주연으로 나선다.
'푸른바다의 전설' 후속으로는 26일부터 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으로, 이영애의 13년만 안방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 강은경 작가, '도깨비' 김은숙 작가, '푸른바다의 전설' 박지은 작가 등 스타 작가들이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며 올해 초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이 한 차례 휩쓸고 간 자리는 이제 누구의 몫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