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사전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와 ‘내일 그대와’가 시청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두 작품은 높은 완성도를 무기로 안방극장 팬들의 취향을 저격할 수 있을까.
지난해 안방극장 키워드 중 하나는 ‘사전 제작 드라마’였다. 다양한 작품이 사적제작으로 완성돼 시청자들과 만났다. 사전제작 드라마는 드라마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간에 쫓기는 보통 드라마와 다르게 여유 있게 촬영해 편집 등에 공을 들일 수 있다. 작품을 완성하는 배우와 제작진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는 점 역시 환영받았다.
이런 흐름 속에 지난해 총 5편의 100% 사전 제작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았다. 가장 먼저 공개된 KBS 2TV '태양의 후예’가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사전 제작 드라마의 가능성과 장점을 널리 알리는 듯 했다. 그러나 연이어 공개된 ‘함부로 애틋하게’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달의연인 : 보보경심 려 ’ 등이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퇴장했다. 여러 실패 요인 중 사전 제작되어 시청자의 피드백을 반영하지 못한 점, 촬영시기와 방영시기의 차이가 너무 길어지니 현재의 트렌드에는 뒤처지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SBS와 tvN은 사적 제작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와 ‘내일 그대와’를 선보인다.
먼저 공개되는 ‘사임당, 빛의 일기'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린 퓨전 사극이다. 작품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를 발견하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대장금‘ 이영애가 13년 만에 선택한 복귀작으로 제작단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100% 사전제작으로 완성됐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2015년 8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촬영을 진행했다. 연출을 맞은 윤성호 PD는 사전 제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윤PD는 "아마 내가 사전제작을 가장 많이 한 감독일 거다. 정말 괴로운 게 사전제작이다. 작품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작가는 글을 쓰려 애쓰고 배우들도 연기를 한다. 거기에 호흡이 길다 보니 모두 지친다. 어쨌든 사전제작의 장점은 면밀한 계획을 세워서 작가, 감독이 계획한 이야기를 안정적인 궤도 속에서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태양의 후예'만큼 우리도 사전제작작품으로서의 성과가 나와서 끝까지 대한민국 드라마 제작 환경 속에서 사전제작드라마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절실함이 있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도깨비’ 후속으로 방송될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한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신민아)의 피해갈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를 담는 작품. 지난해 9월 출발해 일찌감치 촬영을 마쳤다.
여자주인공 송마린을 연기한 신민아는 사전 제작의 장점을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제작의 장단점이 있다. 찍으면서 어떻게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결과적으론 장점이 많길 기대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결말까지 보고 이 자리에 앉았는데 시청자들이 끝까지 시청하는데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