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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희극지왕' 박미선-신봉선, 웃음과 감동 잡은 개그우먼 파워

입력 2017-01-29 0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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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박미선과 신봉선이 ‘희극지왕’의 대미를 장식했다. 웃음과 감동 주는 진정한 걸크러시를 보여줬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코미디 서바이벌-희극지왕(이하 희극지왕)'에서 희극인들이 '희극지왕'을 가리기 위한 코미디 대결을 펼쳤다. '희극지왕'은 고참 선배 코미디언에서 이제 막 데뷔한 신인까지 계급장 떼고 붙는 상상을 초월한 코미디 버라이어티.

‘예능계의 대부’라 불리는 이경규가 MC를 맡았고, 박미선을 필두로 윤정수, 양세형을 비롯해 김수용, 김영철, 김대희, 장도연, 이상준, 손헌수, 신봉선, 홍현희, 남호연, 홍윤화, 안시우, 맹승지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15명의 코미디언이 모였다. 신봉선이 11표로 제1대 희극지왕에 오른 가운데, 신봉선과 박미선의 활약이 빛났다.

신봉선은 이날 김대희와 함께 막장 콩트 ‘봉선의 유혹’을 선보였다. 바람 피운 남편 김대희에게 신봉선은 물을 뿌리고, 지갑으로 얼굴을 때리는 명품 싸대기 코미디를 펼쳤다. 김치 싸대기로 대미를 장식하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신봉선이 콩트를 선보인 이유는 웃음뿐만 아니라 희극인들을 향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었다. 신봉선은 “올해 정극 도전을 하고 싶다. 희극인들이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희극 연기를 하려면 기본적인 연기를 해야 한다. 개그맨들이 정말 연기도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하고 싶은 역할로 “식모 역”을 말해 웃음도 잃지 않았다.

박미선은 모든 희극인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줬다. 박미선은 감동과 웃음의 반전개그 '여러분'을 준비했다. 희극인들을 향한 진지한 위로를 건넸다. 그는 "나를 버려 가면서까지, 자존심을 버려 가면서까지 열심히 하는 여러분들이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알아봐 주지 않고 비판에 인터넷 악플까지 달린다. 그럴 때 마다 얼마나 많이 속상하고 힘드셨냐. 방송을 하다 보면 나를 불러주는 곳이 없고 찾아주는 곳이 없을 때 '정말 이제 끝인가보다, 쓸모없는 인간인가 보다'라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더 힘을 내셔야 한다. 올라갈 때는 몸이 힘들지만 내려올 때는 마음이 더 힘들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해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같이 힘을 내자"고 말했다. 박미선의 위로에 장도연, 홍윤화 등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박미선은 “제 노래가 여러분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 후배님, 선배님 사랑합니다”며 노래를 불렀다. 감동은 곧 깨졌다. 박미선은 자신의 음치를 웃음으로 승화시킨 노래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지만, 희극인들은 기립박수로 박미선에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미선을 보고 눈물을 계속 흘렸던 홍윤화는 "엄마에게는 일 얘기를 잘하지 않는데 내 모든 걸 알고 계시는 엄마 같았다"며 말했다. 신봉선 또한 “가장 선배님과 오랜 시간 함께 하고, 가까이 있었다. 개그우먼의 대선배님으로 늘 저희를 따뜻하게 안아주신다”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희극지왕’에서 신봉선과 박미선만이 희극인들로부터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웃음뿐만 아니라 감동까지 선사한 두 개그우먼의 우먼파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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