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EXID, 여자친구, 한동근, 볼빨간 사춘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음원차트 역주행의 대표적인 아이콘이다. SNS상에서 화제가 음원차트로 옮겨져 대중의 큰 관심으로 받아 순위 상승에 연결됐다. 2017년 1월의 음원차트에서도 SNS 화제가 그대로 반영된 역주행 곡들이 눈에 띈다.
# 신현희와 김루트 '오빠야'
신현희와 김루트의 곡 '오빠야'는 멜론 실시간차트 24일 오후 4시 기준 28위에 올라 있다. 지난 20일에 엠넷차트 1위도기록했다. '오빠야'는 좋아하는 오빠를 향한 소녀의 마음을 귀엽고 재미있게 풀어낸 곡. 설레고 두근대는 소녀의 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신곡이 아닌 지난 2015년 2월 발표한 아주 오래된 노래다. 지난 2014년 데뷔한 인디 어쿠스틱 듀오 신현희와김루트 데뷔 최초 멜론 100위권 진입 노래다.
발단 : 아프리카tv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 1인 크리에이터 BJ꽃님이 시작했다. BJ꽃님이 '오빠야'를 따라부른 다양한 애교를 선보인 영상이 SNS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자연스럽게 '오빠야'에 관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역주행에 성공했다.
# 마크툽 & 구윤회 '메리 미'(Marry Me) '메리 미'는 싱어송라이터 마크툽과 소울서밋 보컬 구윤회의 컬래버레이션 곡. 청혼하는 남자가 마음에 품는 설렘과 미세한 떨림은 따뜻하게 담은 곡이다. 지난 2014년 8월 발표된 이 노래는 멜론 실시간차트 순위권에 돌연 진입했다.
발단 : 페이스북 '일반인의 소름 돋는 라이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호대기남이 역주행의 불을 지폈다. 신호대기남이 '메리 미'를 커버한 영상 SNS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덩달아 음원차트 순위도 상승하게 됐다.
# 마마무 '데칼코마니'
지난 2016년 11월 발표된 마마무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타이틀곡. 음원강자로 알려진 마마무지만, '데칼코마니' 발표 당시 이전 타이틀곡 '넌 is 뭔들'보다 저조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새벽 차트에서는 50위권까지 순위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는 아무리 신곡이 쏟아져도 15위권 안에서 붙박이로 자리잡은 역주행 음원좀비.
발단 : 지난해 11월 25일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 마마무는 1부 축하 무대에 올라 재치 있는 개사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문별이 “정우성! 내가 원샷하면 나랑 사귈래?”라고 말한 부분에서 미소 짓는 정우성의 모습이 카메라 포착되기도. 축하 무대 이후 SNS상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이후 ‘데칼코마니’의 음원 순위가 오르기 시작하더니 시상식 이틀 뒤 결국 음원차트 1위에 등극했다.
P.S. 엠씨더맥스 '어디에도'
역주행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음원좀비가 더 어울리는 곡이다. 지난해 1월 발표 이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차트에 있다. 차트 밖을 벗어난 적도 없다. 엠씨더맥스 정규 8집 앨범 '파토스'의 타이틀 곡으로, 엠씨더맥스표 정통 발라드. 웅장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그를 뚫고 나오는 이수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돋보인다.
비결 : 좀비의 원동력 역시 SNS다. '메리 미'를 음원차트에 진입시킨 '일반인의 소름 돋는 라이브'가 1등 공신. '어디에도'가 커버곡으로 자주 등장하면서 곡에 대한 관심이 주기적으로 환기된다. 남자들의 노래방 18번으로 자주 꼽히는 엠씨더맥스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