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당신의 밤’의 흥행이 ‘기다렸다 가’로 이어지고 있다. 개코가 참여한 두 곡 모두 프로젝트성 음원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최근 개코는 MBC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특집을 통해 '당신의 밤'을 만들어냈다.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무한도전' 멤버 광희, 혁오의 오혁과 컬래버레이션하며 이제껏 없었던 조합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 이는 개코에게도 무한도전이었을 터였다.
솔로 혹은 다이나믹듀오의 앨범 작업과는 확연히 다르기 때문. 위대한 유산 취지에 맞게끔 대중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멜로디와 더불어 곡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가사에 집중해야했다. 역사를 노랫말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윤동주 시인에 대한 공부는 필수였다.
개코의 아내는 자신의 SNS을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윤동주 시인의 관련 서적 3, 4권을 머리맡에 두고 시도 때도 없이 읽던 남편의 모습이 생각난다. 하루 종일 고뇌하며 고민하던 얼굴도 생생하다”며 개코의 곡 작업 과정을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은 공개되자마자 빛을 발했다. ‘당신의 밤’은 라이브 공연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음원이 발매된 후 금세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이는 그 어떤 곡보다도 큰 의미를 가졌다.
‘당신의 밤’이 여전히 음원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사이, 또 하나의 음원이 공개됐다. 아메바컬쳐와 로엔엔터테인먼트가 힘을 합친 ‘믹쓰쳐(Mixxture)'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로 ’기다렸다 가‘가 탄생됐다. ’기다렸다 가‘는 개코가 속한 다이나믹듀오와 엑소의 첸이 컬래버레이션한 곡으로 세 사람의 시너지가 돋보인다. ’기다렸다 가‘는 ’당신의 밤‘과는 또 다른 위로를 전한다.
‘기다렸다 가’ 역시 공개되자마자 음원 사이트 멜론, 엠넷, 지니, 올레, 벅스, 소리바다 6개 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다.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프로젝트와 tvN '도깨비‘ OST의 차트 양분화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던 가운데, 다이나믹듀오X첸의 ’기다렸다 가‘는 차트의 변화를 만들었다.
한 달 사이, 두 곡의 프로젝트 음원이 대중에 통했다. 전혀 다른 성격의 프로젝트임에도 생각지 못한 조합으로 놀라온 결과물을 이끌어내 개코의 음악성을 재확인 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