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미씽나인’에서 가장 수상한 사람, 바로 주인공인 백진희와 정경호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연출 최병길/극본 손황원) 3회에서는 비행기 추락사고 당시 살아남은 또 다른 이들이 등장한 가운데, 라봉희(백진희 분)와 서준오(정경호 분)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추가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라봉희는 서준오의 신입 코디네이터로, 출근 첫 날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인물이다. 또한 사고 이후 4개월 만에 유일하게 돌아온 생존자다. 또한 서준오는 인기 밴드 드리머즈의 리더에서 팀 해체 후 생계형 연예인이 된 인물이자, 유일한 생환자인 라봉희와 비행기 추락사고 직후부터 함께 한 인물이기도 하다.
‘미씽나인’은 라봉희가 사고로 기억을 잃고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녀의 진술과 무인도에서의 모습이 교차로 그려지며 쫄깃한 전개를 펼친다. 특히 비행기 사고뿐 아니라 신재현(연제욱 분)의 자살과 윤소희(류원 분)의 타살 사건이 얽히며 극은 더욱 긴장감 넘치게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극이 3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가장 수상한 행동을 보이는 이는 바로 라봉희와 서준오다. 유일한 생환자로서 무인도에서의 일을 진술하고 있는 라봉희. 하지만 그녀의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청자들은 그녀의 정체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단서가 되는 것은 윤소희가 무인도에서 라봉희에게 찾아달라고 부탁했던 목걸이를 라봉희가 착용하고 있다는 점. 그 목걸이는 윤태영(양동근 분)이 자신의 동생 윤소희에게 선물한 것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 것이다. 그런 목걸이가 어떻게 라봉희 손에 들어갔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또한 라봉희를 검사한 의사는 “아직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하냐. 의학적으로 보면 기억이 나야 맞는 거다”고 말해 그녀가 기억을 모두 찾았음에도 위증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라봉희는 하지아(이선빈 분) 어머니와 마주쳤을 당시 “내가 우리 지아 찾아낼 거다”는 하지아 어머니의 말에 두려움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여, 이 역시 시청자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들었다.
서준오에게도 수상한 점이 드러났다. 바로 윤소희 기억 속 그의 모습 때문이다. 윤소희는 신재현이 자살할 당시, 그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다. 신재현은 윤소희에게 “믿지 마라. 버려진다, 나처럼”이라고 말했고, 그녀가 보는 앞에서 몸을 던졌다. 하지만 윤소희에게 그보다 더 충격적인 장면이 있었다. 옥상해서 추락해 사망한 신재현의 모습을 보고 남이 보지 않는 사이 서늘하게 미소 짓는 듯한 서준오의 모습이었다.
물론 윤소희는 계속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바, 그녀의 기억이 왜곡됐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철은 없을지언정 정 많고 마음 여린 구석이 있는 인물로 비쳐져왔던 서준오가 멤버의 죽음 앞에서 의심을 살 만한 표정을 지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충격적이다.
‘미씽나인’ 속 벌어지는 모든 사건들, 그 사건에 얽힌 인물들 모두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과연 무인도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누구인지, 생존자는 라봉희 외에 없는 것인지, 풀리지 않은 의문들이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