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사임당' 첫방③]"이영애의 남자" 양세종, 걸출한 신예의 발견

입력 2017-01-27 07: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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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사임당' 화면 캡처
사진=SBS '사임당'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양세종이 '이영애의 남자'로 발탁된 이유는 충분했다.

26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 1, 2회에서는 현대의 서지윤(이영애 분)이 교통사고를 계기로 자신의 과거를 직접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선시대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은 안견의 금강산도를 통해 어린 이겸(양세종 분)과 연심을 나눴던 것. 현실과 전생을 잇는 연결고리가 밝혀졌다.

극중 이영애와 함께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는 인물로는 양세종이 유일했다. 양세종은 조선판 개츠비 이겸(송승헌 분)의 아역과 현대의 인문학자 한상현을 넘나들며 1인 2역을 소화했다. 이겸은 사임당에게 그림을 보여줬고, 한상현은 서지윤에게 한자 해석으로 도움을 줬다. 이영애와 양세종은 전생부터 현생까지 이어지는 인연의 주인공이다.

지난 17일 종영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도인범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양세종은 '사임당'을 통해 또 다른 느낌의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겸으로서 자신을 경계하는 첫 사랑 박혜수를 향해 다정한 눈빛을 선보였고, 한상현으로 분할 땐 자신을 원망하는 선배 이영애에게 당돌하게 공격, 사과, 맞대응했다.

사진=SBS '사임당' 화면 캡처
사진=SBS '사임당' 화면 캡처

사전제작돼 지난해 5월 모든 촬영을 마친 '사임당'은 양세종의 실질적 데뷔작이다. 데뷔작에서부터 대선배 이영애와 호흡하게 된 양세종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 당시 "티는 못 냈지만 마음 속으로 의지했다. 선배님들로부터 여러 조언을 듣고 연기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매 순간 선배님들이 왜 존경받는지 느꼈다"고 밝혔다.

이런 마음가짐 덕분일까. 양세종은 이영애의 상대역으로 부족함 없었다. 이겸의 순애보적인 면모부터 한상현의 강단 있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표현한 것. '낭만닥터 김사부' 당시 한석규, 서현진, 유연석과 각각의 케미스트리를 뽐냈던 양세종이 이번에도 로맨스부터 선후배까지 다양한 인물들과 다채로운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내달 1일 방송될 '사임당' 3회에서 이겸은 사임당의 혼인 소식에 광분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양세종은 또 한 번 폭발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석규에 이어 이영애와 호흡하게 된 양세종이 앞으로 어떤 패기 넘치는, 그러면서도 안정감을 놓치지 않는 신예다운 연기를 보여줄지, 과거와 현대에서 어떤 존재감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이다. 일기 속에 숨겨진 천재화가 사임당의 불꽃같은 삶과, 이겸(송승헌 분)과의 불멸의 인연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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