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데뷔 10주년을 맞은 빅뱅 지드래곤은 어느새 아이돌의 아이돌, 뮤지션의 뮤지션이 됐다. 현존하는 수많은 가수들은 그를 보며 꿈을 키웠고, 한 무대에 서길 희망했다.
비와이와 자이언티는 소위 성공한 팬의 대표적인 예다. 독보적인 플로우, 개성 강한 음악으로 단 시간에 대세 뮤지션 반열에 오른 두 사람은 지드래곤의 팬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연말 비와이는 SBS '2016 가요대전‘ 무대에서 지드래곤, CL, 오케이션과 한 무대에 올랐다. 비와이는 Mnet '쇼미더머니5’ 우승을 이후로 래퍼 지망생들의 롤모델이 됐고 지드래곤의 러브콜을 받게 된 것. 비와이에게는 꿈의 무대였을 터였다.
비와이는 각종 매체에서 꾸준히 지드래곤의 팬임을 밝혀왔다. “빅뱅의 ‘거짓말’을 듣고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비와이는 "빅뱅을 너무 좋아해 YG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랩네임 역시 지드래곤의 영향이 있었다. 지드래곤과 한 무대에 선 후 비와이는 ”그 정도로 좋아했던 아티스튼데 연락이 오니까 감동했다. 꿈이 이뤄졌다 싶었다“며 감격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1일 새 앨범 ‘OO'를 발매한 자이언티 역시 지드래곤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쿠데타‘의 수록곡 ’너무 좋아(I Love It)' 피처링에 참여한 자이언티는 2015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컬레버레이션 소감을 전했다.
자이언티는 지드래곤에 대해 “너무 황송하옵게도 직접 연락을 해주셔서. 제가 정말 팬이다. 원래 제가 참여하는 곡에는 멜로디를 직접 짜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사람이 짠 멜로디를 불러봤다. (같이 작업해보니) 너무 베테랑이시고 완급이 다르시더라. 더 팬이 됐다”며 강한 팬심을 드러냈다.
팬으로 시작해 동료로 가까워졌다. 자이언티는 테디가 이끄는 YG엔터테인먼트의 산하 레이블 더블랙레이블 소속이 됐으며 이번 앨범 ‘OO'의 수록곡 ’콤플렉스(Complex)'에 지드래곤의 피처링을 받게 됐다. ‘콤플렉스’는 공개되자마자 타이틀곡 ‘노래’와 함께 음원 차트에 올랐다.
비와이, 자이언티 모두 일방적인 팬에서 서로의 팬이 됐다. 이에 이들이 만들어낼 무대와 작업물에 거는 대중의 기대는 높을 수밖에 없다. 서로의 팬이 된 이들의 만남에 차세대 가요계를 이끌어갈 팬들이 양성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