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사임당' 양세종과 박혜수, 그리고 윤예주의 사랑이 청춘 사극 같은 풋풋함을 자아내고 있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 3회에서는 어린 이겸(양세종 분)이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에게 청혼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여기 어린 휘음당(윤예주 분)이 이겸에 대한 마음을 품어 삼각관계가 형성됐다. 팩션인 만큼 비극적인 결말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연애 감정을 자극하는 중이다.
이겸은 사임당에게 "나와 혼인하고 오직 나랑만 함께 절경을 보러 다니자. 눈 덮인 설악산, 남도의 동백꽃, 쏟아지는 별들, 무엇보다 금강산의 풍경을 눈에 담고 그림으로 그리자. 약조한다"고 청혼했다. 사임당의 부모님에게 혼처를 보내며 본격적인 혼사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마침 중종(최종환 분) 역시 사임당을 마음에 들어해 이겸과 사임당의 꽃길이 눈 앞에 있는 듯 했다.
현대의 서지윤(이영애 분)과 사임당을 잇는 연결고리인 비익조 인장에 얽힌 사연도 공개됐다. 사임당이 직접 조각해 이겸에게 선물했던 것. 이겸은 "정인의 손을 다치게 했는데 뭐가 좋냐"고 했지만 훗날 이겸의 그림에는 늘 비익조 인장이 함께 했다. 이겸 역시 사임당에게 먹과 댕기를 선물하며 안견의 금강산도에 연심을 담은 시를 남겼다. 두 사람은 키스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런데 사임당이 수월관음도를 보러 간 운평사 깊은 곳에서 굶어 죽는 양민들의 모습을 지켜본 것을 계기로 큰 변화가 예고됐다. 사임당은 아버지의 만류에도 다음날 또 이겸과 함께 그 곳을 찾아가려 했고, 이런 내용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그러나 평소에도 이겸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휘음당이 때 마침 이 편지를 획득, 이겸에게 전해주지 않아 새로운 파란을 짐작하게 했다.
그러나 휘음당은 이겸에게 그저 기특한 존재였다. 종이와 붓도 없는 주막의 딸이 시를 읊고 쓸 줄 안다는 사실에 놀라워한 것. 이겸은 휘음당에게 순수한 의도로 붓을 선물했고, 역시 순수한 의도로 사임당의 편지에 대해 물어봤다. 휘음당은 그 때부터 표정을 바꿨다. 사임당의 라이벌이자 조선판 신데렐라로서 휘음당이 앞으로 어떤 활약, 또는 악행을 저지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청춘사극 같은 분위기는 얼마 안 남았다. 예고편을 통해 사임당과 이겸이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지켜질 수 있을까. '사임당' 4회는 2일 오후 10시 방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