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예능

[‘버저비터’ 첫방②]‘서울대 오빠’ 이상윤, 본격 입덕 방송

입력 2017-02-04 07: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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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원래 멋있는 줄 알았지만, 이렇게 더 멋있는 줄 몰랐다. 배우 이상윤 아닌 농구하는 이상윤에 빠져든다.

지난 3일 오후 첫 방송된 tvN ‘버저비터’는 본격 이상윤 입덕 방송이었다. 이상윤은 이미 주연급 배우로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인물이지만, ‘버저비터’로 농구 실력자 면모를 드러냈다.

이상윤은 첫 훈련부터 서울대 출신의 지적인 면모와 허당 매력을 동시에 드러냈다. 훈련을 하면서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과 순간적인 집중력으로 서울대 본능을 보여줬다. 그러나 감독의 작전판을 잘못 찾고, 미혼 나윤권을 유부남이라고 착각하는 등 허당계의 뉴페이스로 새로운 웃음을 줬다. 두 번째 훈련날에는 이상윤이 장학생 포스로 우지원의 가르침을 모두 필기하고, 궁금한 것이 생기면 질문하는 질문왕으로 엄청난 열의를 보였다.

경기에 들어서서는 에이스로서 독보적인 기량을 발휘했다. 비록 이상윤의 팀W는 팀H에 패했지만, 이상윤은 초반 러시로 수준급 실력을 인정받았다. 골밑을 파고드는 순발력, 3점슛도 성공하는 정확성 등 맏형임에도 어린 친구들보다 더 뛰어난 에이스였다. 이상윤은 우지원 감독이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은 선수이기도 하다.

농구에 대한 사랑도 감동이었다. 첫 훈련 회식 자리에서 이상윤은 주장으로 추대됐다. 이상윤은 "리더십은 전혀 없다. 더 많이 뛰는 솔선수범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감독 우지원이 "드라마 극 중에서 주인공 역할이 좋은지 주장이 좋은지"라고 묻자 이상윤은 긴 고민 끝에 "주장이 더 좋다"고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이미 안정된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의 필요성이 없는 그가 왜 농구 예능에 출연하게 됐을까. 이상윤은 회식 자리에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그는 "이걸로 농구가 좀 더 대중에게 알려질 수 있다는 것을 듣고 고민했다"며 “'리바운드'(XTM 방송, 길거리 농구 서바이벌)는 농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화제인데 대중은 모르더라”라며 농구를 알리기 위한 사명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저는 진짜로 민혁이 '리바운드'에서 한 얘기 때문에 하기로 했다”며 “민혁이 '리바운드'에서 ‘망신당할 수 있고 여러 불안 요소가 있지만, 농구로 얽힌 이 공기 속에 있고 싶었다’고 말한 것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상윤에 대해서는 평소 서울대 출신의 지적인 모습이나 ‘내 딸 서영이’, ‘두 번째 스무살’, ‘공항가는 길’ 등 드라마에서 보여준 점잖은 이미지가 쉽게 떠오른다. 그런데 ‘버저비터’에서 배우 이상윤의 모습은 없다. 농구를 사랑하는 인간 이상윤의 매력이 가득하다. 농구 실력뿐만 아니라 귀여운 허당, 진지한 학구열, 농구를 향한 사랑까지 이상윤의 새로운 매력을 재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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