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엑소 멤버 수호의 첫 솔로곡이 공개됐다. 그룹 내에 있을 때는 미처 잘 알지 못했던 수호의 목소리에 새삼 빠져든다.
수호는 3일 0시 SM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STATION)의 52번째 곡이자 자신의 첫 솔로곡 ‘커튼’(Curtain)을 공개했다. ‘커튼’은 수호의 감미로운 음색과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의 피아노 연주가 조화를 이룬 팝 발라드 곡.
곡은 잔잔하고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한다. 그 위에 수호의 담백하면서 애절함을 담은 목소리가 얹어진다. 그 목소리는 “커튼이 막을 내려도 이제 난 혼자 외롭게 있지 않아 / 지금 이 노랠 부르면 함께한 그 때로 돌아가는 거니까”,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널 잊을 수가 없어 난 힘이 들지만 / Baby 내가 더 힘이 드는 건 그때 그 사랑이 다신 없다는 것” 등 이별 후의 아픔을 노래한다.
수호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한 남자의 마음을 감미로우면서도 아련한 감성으로 표현했다. 특히 “이 노랠 부르고 나면 널 다시 볼 수 있을까? / 너와 함께 춤추고 네 입술에 입 맞추던 노래 / 다시 만난다면 두 손을 꼭 잡고 아직도 내가 널 사랑한다는 걸 말한다면 이 자리에 / Can you stay with me like that? Singing under the Curtain”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후렴구에서 수호는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노래가 담고 있는 감정을 고스란히 듣는 이들에게 전달한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는 수호의 목소리와 만나 시너지를 일으킨다.
수호는 엑소 내에서 보컬 라인에 속한다. 하지만 그동안 보컬 파트에서는 첸, 디오, 백현 등 쟁쟁한 메인보컬 라인이 워낙 돋보였기에 수호의 목소리를 제대로 귀 기울여 들어볼 기회가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 갈증을 단번에 충족시켜주듯, 수호는 ‘커튼’에서 자신의 보컬적인 장점을 마음껏 뽐냈다. 섬세하고 아련한 감성, 진성과 가성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탄탄한 가창력, 연기 활동을 병행하며 갈고 닦은 감정 전달력 등 매력적인 보컬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맑으면서도 감성이 충만한 수호의 음색은 보컬리스트로서 그의 매력을 십분 느끼게 한 터. 곡이 진행되는 4분여의 시간, 수호의 목소리에 빠지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