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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저비터’ 첫방①]드라마 같은 리얼, '꿀잼' 농구 예능 탄생

입력 2017-02-04 07: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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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국내 최초 농구 리얼리티 ‘버저비터’가 베일을 벗었다. 드라마틱한 연출로 몰입도를 높였다.

‘버저비터’는 한국 농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우지원, 현주엽, 김훈, 양희승이 감독이 되어 4개의 농구 팀을 창단, 그들 간의 치열한 리그를 통해 최고의 우승 팀을 가리는 프로그램. 지난 3일 오후 첫 방송된 tvN ‘버저비터’에서는 팀W과 팀H의 1차전 경기가 펼쳐졌다. 팽팽한 경기 결과, 체력 훈련에 힘을 쓴 팀H의 막판 체력이 빛을 발하며 73대59로 승리했다.

첫 방송이지만 바로 경기에 돌입하며 빠른 전개를 보였다. 팀K와 팀Y의 소개 없이 이날 경기를 펼치는 팀W와 팀H의 첫 훈련 모습을 교차 편집하며 소개했다. 훈련 사이사이 이상윤, 박재범 등 대중에 알려진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분량이 할애됐다.

각 팀의 훈련 방식의 특징을 짚어주고, 팀H의 승리 요인을 짐작할 수 있는 인과관계 편집이 돋보였다. 팀H가 ‘사계절’이란 체력훈련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멤버들의 불만을 보여준 뒤, 이 훈련으로 체력을 키운 덕분에 승리하는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더 드라마틱했다.

이처럼 리얼을 표방하지만 드라마적 요소가 곳곳에 배치됐다. 주장이자 에이스 이상윤을 질투하는 서지석의 모습을 초반에 보여준 뒤, 막판 서지석의 부상과 정신력 투혼을 조명하며 이상윤의 “서지석은 팀의 정신적 리더”라는 인터뷰를 깔았다. 본 경기에는 경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쿼터당 주목할 만한 인물을 집중해 편집하는 방식으로 경기의 큰 흐름을 보여줬다. 농구에 문외한인 시청자들도 두근거리며 볼 수 있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요소를 살렸다.

농구를 향한 연예인들의 마인드도 감동적이었다. “농구가 너무 좋다”, “농구가 하고 싶다”, “코트 위에서 죽고 싶다” 등 농구를 향한 진정성은 코트 위에서의 투지로 빛났다. 첫 훈련 당시 “연예인 마인드 버리라”는 우지원 감독의 말처럼 연예인들은 코트 위에서는 선수로서 진지하게 훈련하고 게임에 임했다. ‘서울대 오빠’, ‘질문왕’, ‘허당’ 등 이상윤의 새로운 캐릭터와 박재범의 귀여운 한골 넣기 등 예능적 요소도 첨가해 소소한 재미를 줬다.

다만, 경기 편집 방식에서 드라마를 강조하기 위해 시간에 맞지 않는 장면을 편집한 옥에 티가 보였다. ‘2쿼터 반전 3점슛’이란 자막이 뜨지만 전광판에 1쿼터가 표시돼 있는 장면 등 극적인 재미를 위해 일부러 편집한 장면이 리얼을 방해하고 있다.

팀K와 팀Y의 1차전은 어떤 모습일까. 연예인 실력자들이 모인 만큼 수준급 경기와 몰입도 있는 연출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tv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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