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팝인터뷰②]'역적' 이로운 "롤모델 김상중…'아버지'처럼 되고 싶어요"

입력 2017-02-09 10: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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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서 이어짐)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MBC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은 첫 회 방송만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매회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런 흥행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속 시원한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사진=민은경 기자
사진=민은경 기자

특히 극 초반 김상중과 이로운의 존재감은 엄청났다. ‘역적’에서 각각 아모개와 어린 길동 역을 맡아 부자지간으로 출연한 두 사람은 작중 인물 그 자체가 된 듯이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쳐 찬사를 받았다.

이로운은 현장에서 김상중을 어떻게 칭하느냐고 묻자 “아버지라고 불러요. 현장에서 잘 챙겨주세요”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아버지와 아들처럼 김상중은 이로운을 살뜰히 챙겼고, 이로운은 김상중을 잘 따랐다.

“아버지가 현장에서 가르쳐주신 것도 많아요. 감정 연기 앞두고 까불려고 했을 때는 ‘감정씬이야, 감정 잡아야지?’라고 이야기 하셨어요. 제가 까불려고 하면 ‘이쪽이 노는 곳이야, 여기는 연기하는 곳이고. 끝나고 나서는 놀아도 되는데 연기할 때는 집중해야 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김상중에게 배운 것들은 별 한 개, 별 두 개, 이런 식으로 자기 나름대로 중요도를 매겨가며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연기력은 별이 수천억 개는 있어요”라고 말하며, 아이다운 천진난만한 표현으로 김상중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인터뷰 자리에 함께 했던 할머니는 김상중이 이로운을 어여삐 여겼다며 “촬영이 끝날 무렵에는 헤어지기 아쉬워서 애 옆에서 떠나질 못하고 계속 주변을 맴돌았다고 하더라고요. 애한테 채찍도 줬다가 당근도 주는 그런 모습을 봤는데, 너무 정겹고 인자하시더라고요. 마지막까지 애 옆에서 손도 잡고 쓰다듬고 쳐다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요”라고 전했다.

비단 김상중만 그랬던 것은 아니었다. 이로운은 촬영장에서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예쁨과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그랬던지라 자신의 촬영 분량이 끝난 지금은 함께 촬영했던 사람들이 그리웠다. 촬영을 마치고 나니 아쉬웠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보고 싶었다.

“촬영장에 놀려갈 거예요. 설 때는 커피 사드리고 아버지한테 세배해서 세뱃돈도 받았어요. 진짜 모든 스태프분들이 다 보고 싶어요”

사진=민은경 기자
사진=민은경 기자

아직 9살의 어린 나이다. 추운 날씨에 밤늦도록 촬영하고, 어려운 대사를 외우는 것이 힘들 법도 했다. 하지만 촬영 당시 이야기를 하는 이로운의 모습은 그저 즐거워 보였다. 그래서 연기가 재미있느냐고, 어찌 보면 너무나 뻔한 질문을 해봤다.

“전 눈물 연기가 재미있어요. 슬픈 일 있을 때 연기로 쫙 풀어요. 최근에도 슬픈 일이 있었어요. 키우던 강아지가 하늘나라 갔을 때요. 또 할아버지가 12월에 베트남에 가셔서 2월에 온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어요. 더 일찍 와 달라고 했는데 어쩔 수 없다고 하셨어요”

즉 연기를 하며 감정을 표출하고, 그를 통해 자기 안에 쌓인 감정들을 해소한다는 뜻이었다. 9살의 어린 배우가 벌써 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로운은 연기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고, 자연스럽게 장래희망 역시 배우로 꼽았다.

“저는 아버지(김상중)처럼 되고 싶어요. 아버지처럼만 연기를 잘하면 될 것 같아요. 아버지는 엄청 연기를 잘하잖아요. 잘하는 단계를 넘어섰어요. 아버지가 제 롤 모델이에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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