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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해체’ 스피카, 그럼에도 2막을 기대하는 이유

입력 2017-02-06 15: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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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걸그룹 스피카가 해체 수순에 접어들었다. 다섯 멤버들은 스피카가 아닌 개인 매력으로 제2막을 열 차례다.

CJ E&M 측 관계자는 6일 헤럴드POP에 "스피카가 해체를 확정했지만, 현재 계약 기간은 남아 있는 상태다"며 "해체 이후 개개인에 대한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인 상황이다"고 밝혔다.

스피카는 지난 2012년 2월 ‘러시안 룰렛’으로 데뷔한 5인조 걸그룹으로, 지난해 8월 ‘시크릿 타임’(Secret Time)까지 약 5년 동안 활동했다. 데뷔 초기 Mnet ‘슈퍼스타K1’ 최후의 10인 출신 박나래와 오소녀 출신 양지원의 합류로 눈길을 끌고, 이효리가 소속사 후배이자 직접 프로듀싱한 걸그룹으로 이름을 알렸다.

스피카는 이효리의 프로듀싱 덕분에 스피카는 ‘이효리 그룹’이란 수식어를 얻게 됐지만, 덕분에 이효리의 손길로 제 색깔을 찾기도 했다. 지난 2013년 이효리와 출연했던 리얼리티 온스타일 ‘이효리의 X언니’로 싱글 ‘투나잇’을 발표했고, 그 다음해 1월 이효리가 작사, 작곡한 ‘유 돈 러브 미’(You Don't Love Me)를 공개했다.

‘투나잇’과 ‘유 돈 러브 미’ 모두 기존 걸그룹 콘셉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콘셉트였다. ‘투나잇’은 멤버들의 보컬이 겹겹이 쌓이면서 몽환적이면서 희망적인 분위기를 주는 곡이며, ‘유 돈 러브 미’는 이효리의 소울풀하고 그루브한 음악 스타일이 녹아 있는 곡. 스피카는 ‘투나잇’과 ‘유 돈 러브 미’로 거둔 성과로 다섯 멤버가 모두 수준급 가창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김보아-김보형의 메인보컬 투톱과 ‘슈퍼스타K’로 일찌감치 가창력을 인정받은 나래를 비롯해 비주얼 양지원과 걸크러시 시현까지 모두 출중한 실력으로 구멍 없는 걸그룹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보아는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판정단의 극찬을 받고 가왕결정전에도 오른 바 있고, 지난해 2월 발표된 김종서 앨범 ‘홈’에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당시 김종서가 김보아의 실력을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피처링을 제의하면서 성사돼 눈길을 끌었다. 김보형 또한 ‘일밤-복면가왕’에서 가왕 결정전에 올라 김연우와 겨뤘으며, 걸그룹 메인보컬들의 경연 프로그램 JTBC ‘걸스피릿’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해 걸그룹 중에서도 상위 클래스 가창력을 인증 받았다. 시현 역시 2015년 MBC에브리원 '비밀병기 그녀' 1회 우승을 차지하며 내공을 자랑했다.

아쉽지만, 스피카는 데뷔 5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분명한 건, 다섯 멤버 저마다의 재능을 지녔다. 어쩌면 스피카는 걸그룹이란 한정된 콘셉트의 틀이 맞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처음부터 실력파 걸그룹으로 제대로 차별화된 콘셉트로 활동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도 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해체하는 걸그룹이 아닌 자신의 가능성을 심어놓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으로 다섯 멤버들로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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