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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초점]SM이 리메이크를 활용하는 법

입력 2017-02-07 1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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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수정 기자]보이그룹 NCT드림(NCT DREAM)이 이승환의 히트곡 ‘덩크슛’을 리메이크한다.

NCT드림은 오는 9일 첫 싱글 '더 퍼스트'(The First)를 발표한다. ‘더 퍼스트’에는 타이틀 곡 ‘마지막 첫사랑(My First and Last)’은 물론 이승환의 리메이크 곡 '덩크슛'(Dunk Shot)을 수록했다. '덩크슛'은 1993년 발표된 이승환의 곡을 히트 작곡가 켄지(kenzie)가 편곡해 10대의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팝 록 장르로 재탄생됐다. 덩크슛을 하는 짜릿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는 다부진 바람을 담은 가사와 NCT드림의 활기 넘치는 보이스를 조화시켰다.

SM 소속 아이돌 그룹은 리메이크를 통해 그룹 콘셉트의 색깔을 강하게 만들어 왔다. 동방신기는 지난 2006년 80년대 발표된 다섯손가락의 ‘풍선’을 리메이크해 큰 성공을 거뒀다. ‘라이징선’, ‘오정반합’ 등 독특한 색깔의 곡으로 활동했던 동방신기는 ‘풍선’의 히트로 팬들만이 아닌 국민적 인지도의 그룹으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소녀시대 또한 2008년 정규 1집에서 이승철의 ‘소녀시대’를 리메이크하면서 한 단계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레드벨벳 또한 콘셉트의 강화를 위해 선배 그룹 S.E.S.의 명곡 ‘비 내츄럴’(Be Natural)을 리메이크했다. 레드벨벳은 강렬한 색감의 레드 콘셉트와 매혹적인 느낌의 벨벳 콘셉트로 나눠 활동하는 그룹. 선배들의 곡을 리메이크해 벨벳의 색깔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되 진입장벽을 낮춰 콘셉트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지난 해 발표한 ‘더 벨벳’앨범에서도 이수만의 ‘장미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서정적인 발라드로 편곡해 수록하기도 했다.

NCT드림 또한 청소년 연합팀만의 청량한 매력을 ‘덩크슛’에 담았다. NCT드림이 새 앨범 타이틀곡 ‘마지막 첫사랑’으로 10대 소년의 당찬 사랑과 고백을 담았다면, ‘덩크슛’에서는 10대만이 표현할 수 있는 건강하고 활기 넘친 에너지를 자랑한다. 이승환의 히트곡으로 원곡이 가진 매력에 NCT드림의 색깔을 칠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눈길을 끌게 만드는 힘도 더했다.

이에 대해 한 가요관계자는 “리메이크는 친숙한 노래를 이용해서 아이돌이 원하는 콘셉트를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며 “동방신기는 예전 가요 명곡을 이용해서 국민그룹의 위치를 공고히 했고, 소녀시대는 소녀시대라는 네이밍을 강화했다. NCT드림을 비롯한 SM 아이돌의 리메이크 공식도 이와 비슷한 맥락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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