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보급화가 시급한 남편 일라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는 이 시대의 진정한 사랑꾼 일라이의 독박 육아가 그려졌다.
일라이는 감기에 걸린 아내를 병원에 보내며 집안일까지 자처했다. 아내는 집안일을 자처하는 일라이에게 아들 민수의 옷 세탁, 매트 청소를 부탁했다. 일라이는 빨래는 세탁기가, 청소는 돌돌이를 돌리면 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런 남편을 두고 가는 게 불안한 아내는 나간다고 말을 하고도 30분이 넘도록 주방에 서서 민수에게 챙겨줘야할 것들을 설명했다.
아내가 나서기 무섭게 잠에서 깨어난 민수는 배가 고파서 울기 시작했다. 일라이는 분유를 타며 물 양을 맞추는 것도 힘들어 했다. 우는 민수를 내려놓을 수 없어 품에 아이까지 안고 있는 상황이라 더더욱 힘들어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무사히 민수의 끼니를 챙겨준 일라이는 트림까지 시켜줬다. 하지만 혼자 하는 육아는 결코 쉽지 않았다. 집안일을 좀 하려고 하면 민수가 울어대는 통에 일라이는 급하게 체력이 고갈되기 시작했다. 아이에게 유아식을 먹이고 세탁기가 다 돌아가 자 일라이는 건조대에 빨래를 널려고 했지만 그 사이 민수가 큰일을 보며 빨래 너는 것도 미루는 상황이 됐다.
병원에서 돌아온 아내는 어질러진 집안 상황에 “전쟁이 났었네”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일라이는 그냥 들어가서 쉬라며 민수와 함께 아내를 안방에 보냈다. 그 사이 일라이는 아내의 감기에 좋은 배숙을 만들기 시작했다. 자는 민수가 깰까 조심스레 아내를 밖으로 데리고 나온 일라이는 배숙을 먹였다. 두 사람은 서로 큰 걸 먹으라고 양보하며 달달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내가 배숙을 먹는 모습을 지켜보던 일라이는 비록 몇 시간 사이에도 금방 체력이 고갈되는 집안일에 “이렇게 힘든 걸 7개월 동안 매일 했어?”라고 물었다. 일라이도 밖에서 일하느라 힘들지 않냐는 아내의 말에 그는 눈시울을 붉혔다. 아내는 7~8개월 만에 혼자만의 외출을 한 것에 기분이 이상했다고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