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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뮤직]정준영이 노래한 이별, 너무나 아픈 그래서 찾게 되는

입력 2017-02-09 0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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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정준영이 그리는 이별, 그 아픈 감성이 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준영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4’에서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3년 10월 ‘이별 10분 전’, ‘병이에요(Spotless Mind)’ 등이 수록된 첫 번째 미니앨범을 통해 가요계 정식 데뷔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하는 와중에도 솔로 앨범과 자신이 프론트맨으로 있는 밴드 드럭레스토랑 앨범, 드라마 OST 등을 통해 꾸준히 곡을 발표해왔다.

그렇게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오던 정준영은 2월 7일 첫 번째 솔로 정규 앨범 ‘1인칭’을 발표했다. 새 앨범은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들로 채워졌으며, 타이틀곡으로는 장혜진과 입을 맞춘 ‘나와 너’를 내세웠다.

‘나와 너’에서 정준영은 장혜진과 함께 이별을 앞두고 있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노래한다. 정통 록발라드 사운드에 풍부한 감성을 담고 있는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얹어져 곡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고, 가사는 “지금 너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은데 / 이건 아닌데 / 바보같이 굴던 내가 이기적인 걸까 / 추억이 될 거잖아 / 아직은 아닌데”라고 말하며 떠나는 연인을 잡으려 한다.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말하듯이 낮게 읊조리던 도입부에서 절정으로 향해가는 애절한 감성은 듣는 이들로 하여금 곡에 몰입하게 만든다.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줄 수 없나요”라고 묻는 노랫말은 담담하면서도 어떻게든 이별을 막고 싶은 절박함이 묻어난다.

정준영은 전작 ‘공감’에서도 감성적인 가사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듣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저음과 가성을 안정적으로 넘나드는 그의 창법은 곡이 담고 있는 애절한 감성을 배가시켰다. “언제부턴가 네가 보고 싶지 않았고 / 그 어느 샌가 네가 더 이상 필요한지 몰랐어 / 그래서 너는 떠났고 그렇게 갈라져 버렸어”, “어쩌면 우린 아무런 감정도 없이 / 이별을 준비해야 했나 봐 / 서로 아플 것만 생각했지만 / 그랬던 기억마저도 이제는 사라지나 봐”라는 가사는 서로의 소중함을 점점 잊어가며 결국 이별했고, 그 이별을 후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준영의 묵직한 저음은 깊은 울림을 주며, 가성 부분은 울부짖는 듯이 애절하다.

이별 감성은 데뷔 때부터 일관되게 정준영의 곡에 깔려 있는 기조였다. 밴드의 멤버가 아닌 솔로 보컬리스트 정준영의 곡은 늘 아팠다. 정준영은 데뷔곡 ‘이별 10분전’부터 록발라드를 기반으로, 특유의 저음과 호소력 짙은 음색이 돋보이는 이별 노래를 선보여 왔다. ‘이별 10분전’에서는 이별을 직감하고 연인과의 약속 장소에 도착하기 전 10분간 느끼는 아픈 심경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던 엉뚱하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그의 음악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곡을 직접 쓰면서 그 감성은 더욱 짙어졌다. ‘공감’은 정준영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가사로 제목처럼 많은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새 앨범 ‘1인칭’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정준영 자신의 이야기로 채웠고, 정준영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그렇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기에 듣는 이들이 더 쉽게 빠져들 수 있었다. 시적이면서도 현실감 있는 가사는 정준영의 울림 있는 목소리와 만나 가슴에 와 닿았다.

때문일까. 정준영이 그리는 이별은 아프면서도 자꾸만 찾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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