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이달 컴백하는 보이그룹의 트렌드는 청춘이다. 방탄소년단부터 SF9과 아스트로까지 청춘을 녹여낸 신곡을 들고 온다.
청춘은 10~20대 나이의 보이그룹 멤버들이 가장 편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자신들의 이야기다. 청춘이라는 콘셉트 안에 사랑과 성장, 때로는 혼란스러움까지 담아내며 팬들의 공감과 사랑을 얻는 보이그룹이 있다. 올 2월에는 방탄소년단, SF9, 아스트로가 서로 다른 느낌의 청춘을 노래한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 '윙스(WINGS) 외전 :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을 발표한다. 지난해까지 '화양연화' 시리즈와 정규 2집 '윙스'로 청춘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내 호평 받고, 대상까지 수상한 방탄소년단의 차기작은 리패키지 격의 '윙스 외전'이었다. 타이틀곡 '봄날' 등 신곡 4곡을 포함해 총 18곡이 수록된 이번 새 앨범에서 방탄소년단은 아픈 청춘에게 전하는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따뜻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10일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봄날'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멤버들은 각자 놀이기구, 바닷가, 기차, 주차장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도 함께 모였을 때는 해맑은 느낌을 풍긴다. '봄날'이란 제목처럼 따뜻한 여운이 물씬 전해져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SF9은 지난 6일 첫 번째 미니앨범 '버닝 센세이션'(Burning Sensation)을 발표, 타이틀곡 '부르릉'(ROAR)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젊음을 낭비하지 말고 진짜 꿈을 향해 시동을 걸고 한층 더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부르릉'을 통해 멤버들은 소년으로서 지향하는 단단한 삶의 태도와 가치관을 드러냈다. 다섯 곡의 랩메이킹에 참여한 멤버 주호는 "앨범 전반에 청춘이라는 주제를 공감될 만한 방식과 이야기로 많이 담아냈다"고 밝혔다.
제목부터 '청춘; 텔 미 왓 잇 이즈'(靑春;tell me what it is)인 인트로곡이 특히 눈에 띈다. 팀의 래퍼 세 명이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어떠한 상황이 와도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SF9의 당찬 포부가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 청춘을 대변하는 듯해 더 인상적이다.
아스트로는 오는 22일, 겨울 스페셜 앨범 '윈터 드림'(Winter Dream)을 발매한다. 별다른 음악 방송 활동은 진행하지 않지만, 지난해 '스프링 업'(Spring Up)부터 '썸머 바이브'(Summer Vibes)와 '어텀 스토리'(Autumn Story)까지 이어진 사계절 프로젝트의 완결판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남다르다. '숨바꼭질', '숨가빠', '고백'으로 활동하며 아스트로는 딱 청춘기 때만 느낄 수 있는 풋풋한 짝사랑의 감정들을 무대에 구현해 큰 사랑을 받았다.
앞서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시리즈가 그랬듯 아스트로 역시 연작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발표한 네 앨범이 서로 연관성을 갖도록 했다. 덕분에 네 가지 사랑의 감정이 모여 청춘이라는 하나의 큰 줄기로도 이어졌다. 청량하면서도 아련한 청춘의 사랑이 어떻게 끝맺을 것인지 궁금하다.
방탄소년단, SF9, 아스트로가 준비한 3색 청춘이 늦겨울이라고도, 초봄이라고도 볼 수 있는 2월에 찾아온다. 방탄소년단의 위로, SF9의 성장, 아스트로의 사랑을 다르게 들어보는 것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진짜 청춘들이 청춘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담아낸 그 결과물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