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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노래싸움 승부’ 민우혁, 실력X인성 다 갖춘 다크호스

입력 2017-02-11 06: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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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유미진 기자] 민우혁이 다크호스로 활약했다.

민우혁은 10일 방송된 KBS2 ‘노래싸움 승부'에서 상상 이상의 선전을 보여줬다.

민우혁이 처음으로 등장한 건 2라운드. 이상민 감독은 전략적으로 김수로 감독 팀의 ‘무서운 신예' 민우혁을 지목했다. 민우혁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선곡했다. 발라드에 강할 거란 편견을 정면 돌파하기로 한 것. 민우혁은 비음이 짙은 목소리는 물론, 외모까지 박현빈과 닮은 모습으로 완벽하게 트로트를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채점이 시작되자마자 연속 3득점을 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수용 역시 뒤지지 않는 끼로 맞섰다. 하지만 민우혁이 강력한 안무까지 선보이며 결국 승리했다.

3라운드에서는 뮤지컬 ‘대선배’ 남경주을 상대로 맞았다. 경연곡은 김범수의 ‘끝사랑. 남경주는 특유의 집중력으로 한 편의 뮤지컬 무대를 연상하게 하는 가창을 펼쳤고, 민우혁은 이에 기죽지 않고 감성적이며 섬세한 보컬로 맞섰다. 무대 위의 램프는 남경주가 네 칸으로 한 칸 앞섰지만, 마지막으로 공개된 3표에서 결과가 뒤집히며 민우혁이 최종 승리했다. 34년 경력의 선배에게 승리한 민우혁은 충격을 받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을 정도.

4라운드에서는 ‘뮤지컬계 아이돌'로 불리는 윤형렬이 나섰다.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선곡한 윤형렬은 “가장 자신 있는 곡을 택했다"며 대결에 임했다. 특유의 감성 보컬로 여성 판정단의 표를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결과는 윤형렬의 승리였다. 승부 후 동갑내기인 두 배우는 서로의 무대를 칭찬하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애를 다지기도 했다.

이대로 3연승의 도전이 좌절될까 싶었지만, 민우혁은 잠시 뒤 다시 등장했다. 패자 복귀전에 나선 것. 다시 남경주를 상대로 맞았다. 경연곡은 대표적인 뮤지컬 넘버인 ‘지금 이 순간'이었다. 뮤지컬 곡인만큼, 다시 한 번 대선배 앞에서 주눅들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민우혁은 풍부한 성량과 긴장한 듯하지만 의욕적인 모습으로 무대에 임했다. 남경주 역시 노련한 모습으로 여유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결과는 아쉽게도 1표 차로 선배의 승리였다. 하지만 민우혁은 무대 후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첫소절에 비해 선배님의 첫 소절은 오히려 무겁지 않아 여운이 있었다"며 “그것에서부터 표가 갈리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존경심을 담은 감상평을 남겨 신인다운 ‘배우는 자세'를 엿보게 했다.

이날 모두의 기대를 넘어 2연승을, 그리고 대선배에 맞선 두 번의 역대급 무대를 남긴 민우혁. 앞으로 더 많은 무대와 방송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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