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

[2月 흥행전쟁③]#데인드한 #1800억대작 #오스카 골라보는 외화

입력 2017-02-15 06: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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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소담 기자]2월 15일 웰메이드 외화가 동시 개봉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더 큐어’, 블록버스터 ‘그레이트 월’, 심금을 울리는 웰메이드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가 바로 그 것. 골라 보는 재미가 있는 겨울 극장가다.

영화 '더 큐어' 스틸/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영화 '더 큐어' 스틸/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더 큐어’ 영화 ‘더 큐어’(감독 고어 버빈스키/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 큐어’는 야심 많은 젊은 기업 간부 록하트(데인 드한)가 회사 CEO를 찾기 위해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목가적인 고풍스러움과 비밀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웰니스 센터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데인 드한, 미아 고스가 주연을 맡았다.

내한 요청 스타 1순위로 손꼽히며 국내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데인 드한은 퇴폐적인 눈빛에 야심 그리고 비밀스러움을 더해 ‘더 큐어’를 빛낸다. 영화 대부분의 분량을 다리 깁스를 한 채 연기한 데인 드한은 물탱크신을 위해 2주간 촬영하는 등 몸을 내던진 열연을 보여준다. 데인 드한의 입장에서 웰니스 센터의 비밀에 접근하다 보면 어느 순간 손에 땀을 쥐게 될 것이다.

다만 다소 고어한 장면이 등장하고 상징적이며 비유적인 신들이 등장해 영화 속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이 조금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열연과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천재적 연출을 즐길 수 있는 것이 ‘더 큐어’만의 강점이다.

영화 '그레이트 월' 스틸/UPI코리아 제공
영화 '그레이트 월' 스틸/UPI코리아 제공

● ‘그레이트 월’ 영화 '그레이트 월'(감독 장이모우/배급 UPI코리아)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를 찾아 미지의 땅으로 떠난 최고 전사 윌리엄(맷 데이먼)과 페로(페드로 파스칼)가 60년마다 존재를 드러내는 적에게서 인류를 보호하는 최정예 특수부대 네임리스 오더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20만 개가 넘는 실제 벽돌을 사용해 쌓은 성벽 세트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만리장성의 위엄은 ‘그레이트 월’의 강점이다. 1,800억 원이란 천문학적 제작비가 투입돼 볼거리를 더했다. 30만 마리의 괴수떼와 1만3,140벌의 갑옷 세트 그리고 곡예를 보는 듯한 액션신까지. 오히려 맷 데이먼이 만리장성과 대륙의 스케일에 압도된 느낌을 줄 정도다.

여기에 중국의 군사들을 이끄는 여성 사령관 린 메이 역을 맡은 경첨은 맷 데이먼과 투톱이라 할 정도로 미친 존재감을 뽐낸다. 다만 중국판 ‘월드워Z’라는 기시감과 만리장성이 배경인 만큼 지워낼 수 없는 중국 색채가 호불호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허무맹랑한 괴수 소탕작전에 담긴 동양의 공동체 사상을 강조한 메시지가 기존 할리우드 영화화는 차별화된 지점이다.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스틸/THE픽쳐스 제공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스틸/THE픽쳐스 제공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배급 THE픽쳐스)는 갑작스런 형의 죽음으로 고향에 돌아온 리(케이시 애플렉)가 조카 패트릭(루카스 헤지스)을 위해 맨체스터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고, 숨겨둔 과거 기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맷 데이먼이 스케줄 문제로 연출과 배우 출연을 포기하고 제작만 맡았으며, 그의 절친한 친구인 벤 애플렉의 친동생 케이시 애플렉이 주연을 맡아 전세계 남우주연상 42관왕을 휩쓸었다. 골든글로브에 이어 오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유력 수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강점은 지우고 싶은 과거를 후회하는 남자의 삶을 섬세하면서도 감정과잉 없이 덤덤하게 풀어냈다는 것이다. 현실을 잊고픈 남자에게 위로 대신 진심으로 어깨를 두드려줄 수 있게 하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다. 케이시 애플렉의 열연도 빛난다. 하지만 영화 자체와는 별개로 주연을 맡은 케이시 애플렉의 성추행 논란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양성 영화는 입소문이 무엇보다 중요한데다 여성 관객들의 힘이 크게 작용하는데, 케이시 애플렉의 사생활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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