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팬들의 함성과 함께 날개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윙스 투어’(BTS LIVE TRILOGY EPISODE 3. THE WINGS TOUR) 서울 공연을 열고 팬들과 교감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새 앨범 ‘윙스 외전’의 신곡 무대를 처음 만나볼 수 있다는 것 말고도 이날 콘서트를 봐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일곱 멤버는 한층 커진 스케일과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기획 및 준비했다.
오프닝과 앵콜 VCR을 포함해 총 7개의 영상이 방탄소년단에게 숨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멤버들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영상을 가득 채우는 건 그 자체로 청춘이자 소년인 일곱 명의 표정이었다. ‘윙스’의 갈등과 유혹도, ‘윙스 외전’의 희망과 위로도 모두 설명하는 영상이었다.
파워풀한 역대급 안무의 신곡 ‘낫 투데이’(Not Today)로 포문을 연 공연을 시작하며 슈가와 진은 “저희 7명과 아미(팬덤명)이 같이 고척돔에 왔고 대상을 받았다. 감사할 일이 정말 많다. 팬들 덕분에 이렇게 큰 무대에 서보고 좋은 상을 탔다. 2017년의 멋진 시작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뱁새’, ‘쩔어’ 등 방탄소년단의 포부를 담은 무대가 계속 이어졌다.
“기대해도 좋다”는 말은 허풍이 아니었다. 대중에게도 익숙한 ‘세이브 미’(Save Me), ‘아니쥬’(I NEED U),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이 큰 공연장에서 보니 더 특별한 색깔로 다가왔다. 신인 시절 에너제틱한 활동곡을 메들리로 들려준 뒤엔 장난기 넘치는 ‘호르몬 전쟁’과 ‘21세기 소녀’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대중성이 한 눈에 드러났다.
특히 개인 무대 때 이들의 진가가 더 잘 드러났다. 정국의 ‘비긴’(Begin), 지민의 ‘라이’(Lie), 슈가의 ‘퍼스트 러브’(First Love), 보컬라인의 ‘로스트’(Lost)가 차례로 팬들을 감격시켰다. 랩몬스터의 ‘리플렉션’(Reflection), 뷔의 ‘스티그마’(Stigma), 제이홉의 ‘마마’(MAMA), 진의 ‘어웨이크’(Awake), 래퍼라인의 ‘BTS 싸이퍼(Cyper) 4’ 역시 남다른 저력을 입증해냈다.
멤버들은 “응원봉이 팬 분들 만큼 예쁘다”며 모든 조명을 끄고 응원봉의 열기를 감상하고 팬들의 함성을 유도했다. 토크 시간이 적었지만, 방탄소년단과 아미는 음악으로 충분히 가까워졌다. 본 무대는 물론 돌출까지 넓게 활용하며 팬들의 응원을 보다 가까이에서 충전했다.
앵콜까지 알찼다. ‘아웃트로’와 ‘봄날’ 무대가 최초 공개된 것. 총 24곡이 다채로운 무대로 팬들과 만났다. 방탄소년단은 “여러분 목소리를 듣는 게 좋다. 오늘 무대들을 통해 방탄의 역사를 훑어본 느낌이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해달라”고 인사했다.
‘윙스 투어’ 서울 공연은 18일과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후 오는 5월까지 칠레, 브라질,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홍콩, 호주에서 '윙스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