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최일화와 설운도의 진한 우정이 그려졌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 34회에는 서로에게 동질감을 느낀다는 닮은꼴 우정 최일화와 설운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일화는 설운도와 대학 CEO 과정 중에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설운도와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최일화는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동질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설운도는 최일화보다 형이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격이 느껴지지 않았다. 맛있는 식사를 앞에 두고 설운도와 최일화는 오늘이 있기까지 너무도 고됐던 가난한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설운도가 앞에 놓인 생선을 두고 어릴 적에 귀한 음식이었다고 말하자, 최일화는 연극을 하며 짜장면 한그릇을 사먹지 못해 침만 삼키던 날들을 전했다.
설운도와 최일화는 지독하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화에게 변변한 어린시절 사진 한 장이 없는 것도 바로 가난 때문이었다. 좁은 집을 벗어나 친구 집을 전전하다 빈대라는 별명이 붙었지만 그 시절 최일화에게 자존심은 사치였다.
가난은 그들의 청춘까지도 집어 삼켰다. 설운도는 가세가 무너져 소년가장이 되며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었다. 최일화 역시 30개 이상의 직업을 거치며 ‘생계’를 위해 청춘을 내던졌다. 이날 방송에는 그 시절 자신이 일하던 신발공장을 찾은 최일화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했다. 최일화는 마치 어제 일이라도 되는 듯, 이제는 텅 비어버린 공장 한켠에서 있었던 일을 전했다.
설운도는 최일화와 본인이 인내와 끈기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설운도는 버스를 탈 차비가 없어서 걸어서 다녔다며, 냉장고 박스를 갈고 담요로 겨울을 이겨냈다고 털어놨다. 설운도는 이어 “그걸 하면서도 꿈이 없었다면 난 죽었을 거에요”라며 오로지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최일화 역시 마찬가지였다. 매일이 반복되던 신발공장 노동자 시절, 최일화는 우연히 연극을 접하며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됐다. 최일화는 배우로 첫 발을 내디딘 대학로를 찾아 마로니에 공원을 걸으며 자신 삶의 대부분을 보낸 공간에서 남다른 감회에 젖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