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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이슈]진실 믿었던 유아인, 뒤늦게 군입대 입장 밝힌 까닭

입력 2017-02-16 19: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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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 / 헤럴드POP DB
배우 유아인 / 헤럴드POP DB

[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유아인(31)이 길고 길었던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왜 그는 차마 말하고 싶지 않았던, 어쩌면 공개할 필요도 없었던 사적인 이야기까지 꺼내들었을까.

16일 유아인은 소속사를 통해 군 입대 관련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5일 병무청 측은 유아인이 지난해 12월 3차 신체검사 당시 7급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어깨 근육 파열 부상 등이 이유였다. 이를 두고 그가 병역을 기피하려 한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기사마다 악성 댓글 역시 쏟아졌다. 병역 이슈에 엄격한 사회적 분위기 탓이다.

하지만 이러한 여론은 15일을 기점으로 180도 바뀌었다. 유아인이 골종양 투병 중이란 사실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유아인 측이 보인 첫 번째 반응은 당황스러움이었다. 개인 정보에 해당하는 의료 기록이 유출된 셈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보다 정확한 전후 사정을 설명할 필요도 있었다. 그를 걱정하는 팬들의 시선과 여러가지 오해들을 바로잡아야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그간 유아인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거침없이 자기 목소리를 내왔다. 입바른 소리를 곧잘 하던 그에게 병역 기피 의혹은 치명타이자 불명예일 수밖에 없다. 이에 유아인은 직접 펜을 빼들었다. 그는 "병역 의무 이행 관련 자세한 사항들이 대중에게 투명하게 공유되어야 할 사항임을 인식하게 됐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먼저 그는 제3자에 대한 개인 의료 정보 유출에 우려와 유감을 표했다.

뒤이어 부상을 입게 된 경위와 자세한 경과도 상세히 밝혔다. 영화 '깡철이'(2013) 촬영 당시 입은 어깨 근육 파열이 시작이었다. 이후 '베테랑'(2014)을 촬영하며 증세가 심화됐다. 이와 관련해 MRI 검사를 진행하던 중 어깨의 회전근개 관절 부착부에 골종양이 발견되기까지 했다. 그는 "신체 검사에서 7급을 받았지만 이는 정상적인 병역 의무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전문의 소견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우 유아인 / 헤럴드POP DB
배우 유아인 / 헤럴드POP DB

유아인이 가장 우려한 건 부상을 언급하며 국방의 의무를 저버리려 한다는 시선이다. 그는 "나는 4급에 해당하는 '대체 복무'나 5급 '병역 면제' 판정을 받지 않았다"라며 "골 종양의 발육이 비정상적으로 추가 진행되지 않는다면 병역의무 이행도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했다. 병역 기피 의혹을 확실히 씻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표현이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일어난 원인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유아인은 "일부 특권층과 유명인들에 의해 발생한 병역 기피 사례를 지켜본 국민들의 환멸을 안다"라며 국민의 의무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힘주어 밝혔다.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는 배우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침묵으로 일관한 것에 대한 후회도 내비쳤다. 그는 "내 건강상 문제와 병역의무 이행 연기 사유를 밝히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라며 "그간 진실만을 방패로 침묵을 이어왔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배우의 생명과 직결되는 논란과 이미지 훼손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하게 심경을 표현했다.

확고한 입대 의지를 표명한 유아인의 4차 재검은 오는 3월 진행된다. 현행 병무법은 만 36세 이하의 남성을 군 복무 가능 대상자로 규정하고 있다. 1986년생인 유아인은 한국 나이로 32세.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존재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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