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배우 김새론(16)이 성장통을 고백했다. 자신에게 따라붙는 꼬리표 역시 언급했다.
영화 '눈길'(감독 이나정/제작 KBS 한국방송공사)에 출연한 배우 김새론의 홍보 인터뷰가 21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진행됐다.
김새론은 영화 '여행자'(2009)로 데뷔한 뒤 '아저씨'(2010)에 출연하면서 아역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원빈이 그를 아꼈던 걸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팩트가 워낙 컸던 탓인지 어떤 작품을 해도 "'아저씨'의 그 꼬마"란 수식어가 붙는다. 스트레스는 아닐까.
그는 "그렇지 않다.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아저씨'를 기억해주신다는 게 고맙다"라고 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꼬리표가 아니냐고 하는데, 내게는 좋은 작품이었다. 앞으로 연기하는데 있어서 '아저씨'를 넘는 작품을 언젠가는 만나리라고 본다. 그럼 그 작품을 기억해주시지 않을까. 빨리 탈피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라고 했다.
최근 원빈은 이나영과의 결혼 이후 두문불출 중이다. 김새론 역시 연락을 못한지 오래됐다고. 그는 "원빈 아저씨의 행방은 나도 이젠 모른다. 단지 '아저씨' 감독님과는 계속 연락하고 지낸다"라고 했다.
어느덧 김새론도 열여덜살 아가씨가 됐다. 연기력에 미모까지 갖춘 폭풍성장의 아이콘이라 할만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보셨으니 신기하게 여기시는 것 같다"라며 "잘 큰 것 같냐고? 그건 잘 모르겠다. 나름 열심히 크려고 노력을 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다면 그가 밝힌 성장의 비결은 뭘까.
"보통 잠을 많이 잔다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잠을 많이 안 자는 편이라서 그거 때문이라고 하진 않겠다. 그래도 아침밥을 거르진 않는다. 삼시세끼를 항상 챙겨먹는다. 엄마가 항상 신경써주신다. 현장에서도 도시락을 싸주신다. 그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스무살이 얼마 남지 않은 김새론. 성인 연기자로 이미지 변신을 하는 건 많은 아역배우들의 딜레마다. 김새론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고민이 많은 건 사실이다. 작품을 선택할 때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라며 "그래도 아직은 열여덟살이다. 성인인 척 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보시는 분들에게도 괴리감이 없었으면 한다. 지금 나이대만 할 수 있는 역할에 집중하고 싶다. 나중에 아쉬워 하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소신있게 말했다. "요즘은 영화 보는 것에 빠져있다. 최근에는 '파수꾼'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배우가 맡을 수 있는 역할은 무궁무진하지 않나.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다. 하나라도 더 연기해보고 싶다. 그간 어두운 역이 많아서 걱정들을 하시는데, 실제 내 성격은 그와는 정반대다. 일상으로 돌아가서 주변 사람들과 있으면 금방 달라진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웃음)"
'눈길'은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종분(김향기)과 영애(김새론 분)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다룬 드라마다. 지난해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 등에 초청되었으며,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김새론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오는 3월 1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