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끝이 보이지 않는 대출상환의 늪이 그려졌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484회에는 삼개탕 팀의 수장 김준호의 거침없는 올인이 그려졌다.
배가 모두 사라진 상황에서 삼개탕 팀은 허무함에 빠져있었다. 여전히 꿈을 꾸는 것 같다는 차태현의 푸념에 김준호는 “이럴 줄 알았으면 윷놀이 때 열한 개를 한 번에 걸고 그냥 차라리 한 번에 털렸으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어떻게든 녹화를 이어가기 위해 배를 대출해 주겠다고 말했다. 다만 탕진의 대가와 상태 팀과의 공정성을 생각해 두 배로 갚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 있었다. 두려워하는 차태현과 데프콘의 뜻을 무르고 김준호는 결국 배 열 개를 대출했다. 배 열 개를 빌려서 스무 개로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준호는 한 개씩 넣어서 이자를 메꾸기 힘들다며 열 개를 걸어보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본인도 암담한 상황을 실감했는지 “여기서 지면 저는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라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호는 “지면 차라리 저 바다를 건너가서 적군을 물리치고 오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런 중압감은 다행히 미션 성공으로 이어졌다. 물풍선 게임에 배 5개를 걸었던 삼개탕 팀은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김준호의 탕진은 전염력이 있었다. 다음 미션 장소로 이동하며 데프콘이 한 게임에 배 1열 척을 걸자고 제안한 것. 김준호는 데프콘의 전에 없이 과감한 모습에 “쟤는 나보다 심한 거 같아”라고 말했다. 패기만 안고 서피랑으로 향한 삼개탕 팀은 故박경리 선생의 소설 문장을 완성시켜야 하는 미션에 처절하게 실패하고 내려왔다. 김준호는 무전을 들고 제작진에게 10개를 빌리고 20개로 상환하는 것은 제 5금융 이야기라며 “2부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를 거부하며 5부 이자와 미상환시 1인 입수를 요구했다. 잠시 고민을 하던 김준호가 다시 3부를 부르자 제작진은 “그럼 3부로 하고 미상환시 3명 전원 입수하는 걸로 하자”고 말했다. 차태현이 어차피 몸밖에 남은 게 더 있냐고 부추기자 김준호도 이를 받아들였다.
김준호는 마지막까지 한탕을 노리다가 데프콘에게 이를 저지당했다. 배 상자에서 남은 재산을 모두 꺼내는 김준호의 행동을 상대 팀은 열렬히 지지했다. 만류 끝에 배를 다 걸지는 못한 채 게임이 진행됐지만 좀처럼 대출 상환의 끝은 보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