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황수연 기자]본명 이주희가 아닌, 배우 이다인에게 엄마 견미리와 언니 이유비는 어떤 의미일까.
이다인은 KBS 2TV '화랑'에서 수호(최민호 분)의 동생이자 아로(고아라 분)의 둘도 없는 친구 수연 역을 맡았다. 특히 집안의 정적 관계에 있는 반류(도지한 분)과 신라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며 메인 커플 못지않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이다인의 발견이라는 평가. 이다인은 최민호와 티격태격 현실 남매를, 고아라와 절친 케미를 잘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도지한의 엉덩이를 만지며 시작된 코믹한 첫 만남과 13회 방송분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짙은 키스신 등 로맨스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좋은 반응에 감사하다. TV로 보니까 케미가 더 잘 사는 것 같다. 키스신 촬영 때는 몰랐는데 방송으로 보니까 생각보다 길고 짙어 보이게 나왔다. 하필 반류와 첫 키스 장면을 가족들과 다 함께 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짙은 키스신에) 엄마는 '어머 어머'라고 하시면서 소리를 지르시더라. 언니는 예쁘게 나온다고 칭찬해줬다".
'화랑'은 배우 이다인을 대중들에게 본격적으로 각인시킨 첫 작품이다. 왈가닥에 까불까불한 수연은 자신과 싱크로율이 높은 '잘 맞는' 캐릭터였지만 전 작품들보다 비중이 높았던 만큼 고민도 많았다. 엄마이자 연기 대선배 견미리에게 조언도 구했다.
"'화랑' 촬영에 들어가기 전 수연이라는 캐릭터 설정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이렇게 하는게 나을까 엄마께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받았다. 막상 촬영에 들어간 이후에는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 드라마가 방영되고 나서는 '너무 잘했다'고 말해주시더라. 원래 칭찬을 잘 안 하시는 냉정하신 편인데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먼저 연예계에 먼저 발을 디딘 언니 이유비는 데뷔 초 견미리의 딸과 부유한 집안 환경으로 연기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다인에게도 엄마와 언니에 대한 질문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유명인을 가족으로 뒀다는 것, 이다인에게 어떤 의미일까.
"가족이니까 유명세는 피해 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데뷔 전부터 언니를 보면서 그런 부분을 조심스럽게 여겼다. 그런데 막상 데뷔 이후 부딪혔을 때는 견미리의 딸보다 이유비의 동생으로 불리더라. 언니가 배우 이유비로서도 많이 알려져 있었다. 나의 가족이지 않나. 엄마와 언니의 이야기가 불편한 것보다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한편 배우 이다인이 아닌 이주희(본명)로서의 삶은 평범하다고. 이다인은 "집순이는 아니다. 집에 있으면 무기력하고 다운돼서 밖에 있으려고 노력한다. 주로 친구들과 카페에서 수다를 떨거나 영화를 본다. 극장에 개봉한 영화는 거의 다 보는 편이다. 최근에는 '공조'를 재밌게 봤다"며 웃음을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