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로맨틱한 두 남자가 만났다. 가수 정기고와 엑소 찬열이 특급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정기고와 엑소 찬열이 함께 부른 '렛 미 러뷰'(Let Me Love You)가 23일 0시 공개됐다. 두 남자의 러브송은 귀를 간지럽히며 연애 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속삭이듯 부드럽게 노래하는 정기고와 찬열의 보컬은 순수한 감성과 함께 어우러져 남남 듀엣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한다.
'렛 미 러뷰'는 정기고, 브라더수, 에이브가 공동 프로듀싱한 노래로, 연인에게 전하는 고백을 담고 있다. 편안하게 듣기 좋은 멜로디 라인에 "아침에 눈을 뜨면 곁에 있어줄게 / 잠 못 드는 밤엔 널 꼭 안아줄게 / 이제 살짝 고개만 끄덕이면 돼"라는 가사가 반복돼 포근함을 자아낸다.
남남 러브송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정기고는 "다른 여자와 달라 특별하단 말 / 너무 많이 들어서 조금 지겹겠지만 / 더 고민 말고 날 고르면 돼"라고, 찬열은 "다른 남자와 다르지 않을 거란 말 / 너무 급하게 하지 말고 천천히 더 지켜봐 / 더 고민 말고 웃어주면 돼"라고 각각 약속한다.
특히 곡의 후반부에 정기고와 찬열이 한 소절 씩 번갈아 부르는 부분에서 두 사람의 음색 케미스트리가 돋보인다. 정기고의 목소리는 달콤한 분위기를 만들고, 찬열의 저음은 나른한 느낌을 준다. 이미 많은 노래를 통해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한 두 사람은 시너지까지 발휘했다.
뮤직비디오도 매력적이다. 영상의 포문을 여는 헬멧 쓴 영웅 3총사와 벌레 악당의 싸움은 페이크 장치다. 영웅을 연기하는 여자와 벌레 탈을 쓴 남자의 로맨스가 숨어 있다. 결국 벌레는 영웅에게 죽지만, 여자와 남자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사랑스러운 눈빛을 나눈다는 반전도 있다.
3분 33초의 짧은 영상이지만 기승전결 만큼은 확실하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같은 무드를 완성시키는 건 정기고와 찬열의 목소리다. SNS 친구에서 시작해 이제는 한 노래를 같이 부르는 음악적 파트너 관계로도 발전한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이 팬들과 대중을 즐겁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