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삼각관계가 왕위다툼 될 줄이야. 한 여자의 위기가 왕좌를 차지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이 종영까지 한 회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박서준(선우 역)과 박형식(삼맥종 역)의 왕위 다툼이 시작됐다. 로맨스로 시작된 세 남녀의 삼각관계는 왕위다툼으로 번져갔다. 박서준과 박형식 두 사람의 우정이 무색하게도 고아라(아로 역)에 대한 사랑은 왕좌에 오르고 싶도록 만든 힘을 만들어냈다.
왕의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고 있는 박형식은 처음부터 왕이 되고자 하지 않았다. 오히려 왕의 자리보다는 화랑으로 살기 원했다. 앞서 신라에 ‘화중재왕’이라는 이야기가 떠돌자 박형식은 “내가 왕인 게 알려지면 왕이 되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다. 막상 닥치고 보니 내일부터 왕을 하라고 하면 어떡하지 그 생각에 막막하다. 우습지 않아. 왕이 왕이 되는 게 두렵다니”라며 두려운 속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고아라로 인해 변했다. 고아라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돼 신국의 백성들을 위해 싸우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됐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발버둥치고 싸웠던 박형식은 ‘신국의 질서 때문에 죽지 않는 싸움, 다시는 평범한 백성이 도적이 되지 않게 지키는 싸움’을 하기 위해 왕임을 선포했다.
그런가하면 고아라의 목숨 위기를 모면하고자 왕인 척 했던 박서준은 실제로 왕위에 앉을 기회가 생겼다. 자신도 몰랐던 출생의 비밀, 송영규(휘경공 역)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 앞서 고아라가 원화가 됐다는 소식을 들은 박서준은 성동일(위화공 역)에게 "내가 힘을 가지면 왕은 이런 일을 안 당하나. 왕이면 이런 일을 당하지 않아도 되는 거냐고"라 말하며 왕을 꿈꾸기도 했다.
19회 만에 우려했던 사태가 일어나고야 말았다. 고아라를 지키기 위해 왕이 되고자 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됐다. 두 사람은 “저 자리에 앉고 싶은 것이냐”, “네가 진짜 저 자리의 주인이라 생각하냐”며 서로를 견제하게 됐다. 사랑싸움이 마침내 왕위 다툼이 돼버렸다.
두 사람 중 신국의 왕은 누가 오르게 될까. 왕위 다툼의 끝은 어떤 결말을 자아낼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