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고(故)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도 벌써 12주기를 맞았다.
2월22일 고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도 12년이 됐다.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22일, 25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찬바람이 부는 2월이면 늘 생각나는 배우 이은주다. 짧은 생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주는 배우이기도 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았던 배우 이은주는 불과 25살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겼다.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 대학교 졸업식에도 참석했던 이은주. 하지만 이후 이은주가 생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단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중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이은주의 생전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매년 이은주를 추모하는 자리를 갖고 있으며, 10주기엔 ‘고 이은주 추모 10주기-이은주 특별전’을 열기도 했다.
이은주는 지난 1997년 선경스마트 학생선발대회에서 은상으로 입상한 뒤 같은 해 KBS 2TV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백야 3.98’에서 심은하 아역을 맡아 주목 받았으며 SBS 드라마 ‘카이스트’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MBC 드라마 ‘불새’에선 이서진, 에릭과 호흡을 맞춰 높은 시청률을 기록, 신드롬급 인기를 끌기도 했다.
영화계에서도 이은주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1999년 ‘송어’로 스크린에 데뷔해 ‘오! 수정’에서 열연했으며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에 출연한 이은주는 충무로의 보석 같은 배우로 통했다.
하지만 마지막 유작이 된 영화 ‘주홍글씨’(2004)가 문제였다. 재즈가수 역을 맡은 이은주는 극중 동성애인의 남편과 불륜에 빠진 여인으로 분했다. 당시 영화에선 이은주가 자동차 트렁크 속에 3일간 갇혔다가 유산을 하고 고통을 참지 못해 결국 자살을 선택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주홍글씨’ 촬영장에서 흘러나온 잡음 또한 이은주의 우울증 증세의 이유 중 하나로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