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정 기자]크로스진은 지난 2012년 데뷔해 올해 6년차가 됐다. 지난 1년 동안 국내 활동 공백기를 가졌지만, 그 사이 더욱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크로스진은 1년 사이 가장 발전한 것에 대해 입을 모아 “마인드”라고 말했다. 상민은 “같은 목표를 두고 달려나가는 마음이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마인드가 가장 발전한 것 같아요. 그게 가장 중요해.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에 따라 임하는 게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국내 공백기 1년 동안 가장 많이 성장한 게 마인드예요. 멤버들도 있고, 많은 스태프가 조언하고, 지적해줘서 성장에 도움이 됐어요. 혼자 성장했다기보다 함께 이끌어나가면서 같이 성장한 것 같아요.”(세영) “개개인적으로 능력치는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여유가 좀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실제로 성장한 것도 크겠지만, 카메라 앞에서 여유가 생겨서 조금 더 긴장을 풀고 멋을 부릴 수 있어요.”(원호)
세영은 “매달 목표가 생긴다. 하루하루 목표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에는 상민이랑 둘이 곡을 한 번 제대로 만들자. 이번엔 둘이 함께 의논해서 써보자고 생각하고 있고, 용석이랑도 곡 하나 부르자고, 곡을 정하고 있다”고 올해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세영과 상민은 꾸준히 자작곡을 작업하며 음악적 성장을 꾀하고 있는 멤버들. 언젠가는 크로스진의 팬송을 작곡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세영은 “스케줄이 있고,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밤에 컴퓨터를 켜고 키보드를 치는 순간, 잠을 못자고 빠져들게 된다”고 음악에의 열정을 보였다.
타쿠야와 신원호는 각각 연기와 작사에 열정을 보였다. 타쿠야는 “연기 쪽, 모델 쪽에 관심이 많다. 음악도 음악대로 본업이 가수기 때문에 베이스로 갖는 것이고, 개인 활동을 하게 된다면 연기나 모델 쪽으로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원호는 “작사 쪽을 힘을 싣고 있다. 작곡가 친구들이 있는데 몇 곡 던져주면 거기다가 써서 보여준다. 일본 콘서트에서 일본어로 작사해 부른 곡이 있다”며 “한국어도 많이 쓰고, 휴대포 메모장에 많이 저장해 놨는데 최근에 날라 갔다. 자기 전에 생각나는 걸 많이 쓰는데 요즘 다시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은 원호가 작사, 상민과 세영이 작곡, 용석, 타쿠야, 캐스퍼와 함께 부르는 팬송을 상상하며 웃었다.
나이도 들고, 연차도 쌓였지만 새로운 열정은 항상 생겨났다. 신인 아이돌과 대세 아이돌이 때마다 탄생되는 가요계에서 크로스진 또한 빛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신인 아이돌 NCT DREAM에 대한 귀여운 애정을 보였다.
“요즘 음악방송을 보면 후배님들이 멋있고 귀여운 걸 많이 하더라고요. 우리가 똑같은 걸해서는 승산이 없어 보였어요. 그 나이에서만 낼 수 있는 매력이 있어요. 우리는 나이도 많고 연차도 있어요. 조금 더 어른스러운 매력과 성숙함이라든지 저희 나이대만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사실 이번에 NCT DREAM 친구들 보면서 너무 귀여웠어요.”(신원호)
이에 세영이 “NCT DREAM ‘마지막 첫사랑’, ‘츄잉검’을 정말 하루에 몇 번 이상 듣는다”며 “노래가 너무 좋다. 이제 우리가 표현하지 못하는 콘셉트다”라고 말했다.
크로스진 또한 다른 아이돌이 표현하지 못하는 콘셉트로 돌아왔다. 지난 8일 공개한 새 앨범 ‘미러’(MIRROR)는 선공개곡 ‘블랙 마인드’와 ‘화이트 마인드’를 합친 완전체 타이틀곡 ‘블랙 오얼 화이트’(BLACK OR WHITE)로, 선과 악의 대비와 공존을 담아 차별화된 콘셉트다. 무대 위 뮤지컬처럼 펼쳐지는 3:3 퍼포먼스와 멤버들의 연기가 담긴 뮤직비디오까지, 노래-안무-스타일링-뮤직비디오로 이어지는 완벽한 콘셉트를 탄생시켰다.
최근 멤버 신원호는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 천재 해커 태오 역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 등 각종 예능 출연으로 얼굴을 알리고 있다. 최근 정글에 다녀온 신원호는 “엄청 힘들었다”며 “가짜인지 확인해보고 오겠다고 했는데 진짜였다. 휴대폰 전파가 안 터져서 현지인처럼 살았다.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이 원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JTBC ‘아는형님’이다. 상민은 “‘아는형님’에서 각자 개성을 잘 표현할 거 같다”먀 “우리가 말들도 다 잘하고, 키도 크고 남성스러운 면이 있으니까 형님들과 잘 어울릴 거 같다”고 전했다. 1순위 역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이다.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완전체 활동을 예고한 크로스진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1년 만에 크로스진이 한국에서 컴백을 했는데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오랜 시간을 견뎌내고도 우리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런 에너지를 받아서 당당하게 무대에 설 수 있는 거 같아요. 앞으로도 달려갈 시간이 많아요. 마라톤 할 때 옆에서 뛰는 페이스메이커처럼 결승점까지 서로 함께 뛰는 존재가 됐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