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

['고등래퍼' 화제②]10대 눈높이 맞춘 것이 비결

입력 2017-02-22 15:46:29
    • 복사완료!

[헤럴드POP=박수정 기자]10대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고등래퍼’가 10대들의 시선을 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고등래퍼’는 대한민국 최초 고등학생 랩 대항전을 표방해 10대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의 솔직한 생각과 그들의 문화를 ‘힙합’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고 대중에게 힙합의 긍정적인 면을 조명한다는 취지다.

지난 10일 열린 ‘고등래퍼’ 제작발표회에서 고익조 PD는 “청소년들의 생각, 생활을 랩을 통해 보여주는 학원물로 최초 기획됐다.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많은 청소년들을 만나게 됐는데 성인 래퍼들 못지않게 진지하더라. 이 친구들이 본인들의 꿈을 이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보여주고자 한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고등래퍼’가 10대들의 이야기를 다룬 만큼, 10대의 시선으로 담기 위해 애쓴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양홍원, 이수린 등 대중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10대나 힙합신에서 이미 유명한 크루들을 향한 10대들의 반응을 그대로 보여준다거나 학교끼리의 배틀도 과감하게 담는 등 10대의 문화를 생생하게 담았다. 실제로 NCT 마크는 모르지만, 양홍원을 아는 참가자들의 대조적인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10대 출연자들의 가사를 조명하는 것도 10대의 시선을 담기 위한 노력. ‘고등래퍼’는 ‘쇼미더머니’ 출연자들의 가사와 조금 다르다.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삼는 것은 비슷하지만, 10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주제가 대부분이다. 제작발표회에서 황성호 PD가 “시청자분들도 고등학생 래퍼들의 가사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1회에서 화제를 모은 서울 강동 지역 대표 김선재의 랩 가사 “3번 쭉 그은 OMR / 꽤나 거칠 게 받아들였던 아홉수”, “괜한 고민은 안하고 나 듣고픈 수업만 찾아다녔고”와 경인 동부 지역 대표로 최고점을 받은 최하민 “나 보고 돌고 도는 세상 모른다며 / 애 취급을 할 땐 더 멀리봐 저 우주밖”, “그래 내가 걸어온 길들이 분홍 구름으로 가득 부풀어 풍성하지” 등 공감과 감동을 자아내는 가사들이 매회 탄생했다.

제작진은 장용준의 하차를 밝히면서 “고교생들의 꿈과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더 좋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일부 출연자 논란이 힙합의 부정적 이미지를 짙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모두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점은 같다. 최하민의 감동적인 가사도 같은 맥락 아닐까. 10대들 사이 날것의 문화를 담는 만큼, 제작진의 애정 어린 시선도 ‘고등래퍼’를 보게 하는 힘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등래퍼'가 10대들에 의한, 10대들의 위한, 10대의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 앞으로 논란과 화제를 넘어 어떤 유의미한 메시지를 남길지 기대를 모은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Mnet에서 방송된다.

이 기사가 어떠셨나요?

LATEST MUSE

MOST READ

#이달의 아이돌
CLICK
블랙핑크 지수, 제니 이어 솔로 컴백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으로의 초대
CLICK
#이달의 영화
오디세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세계 최초 전편 IMAX 촬영
오디세이